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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강원랜드, 30억 규모 카지노기기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0:38

구자근 "감사원 감사로 각종 의혹 밝혀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강원랜드가 마감 시한을 지나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제안서에 허위내용을 게재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등 카지노 기기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21일 강원랜드에서 받은 '카지노 기기 입찰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0 leehs@newspim.com

구 의원은 농신NDS가 입찰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음에도 낙찰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강원랜드가 29억5000만원 규모의 전자테이블 입찰 과정에서 규정 전자입찰특별유의서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KGS와 컨소시엄한 농심NDS는 입찰 마감 시한인 7월 22일 15시가 지난 16시 20분경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음에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강원랜드 직원이 입찰제안서를 사전에 확인해 2개 업체에게 서류 보완 등의 사유로 수정해 재입찰하도록 기회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구 의원은 "이는 당해 입찰에 제출된 전자입찰서는 수정 및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한 입찰유의서 6조와 전자입찰의 개찰은 지정된 일시에 전자입찰진행자가 집행하도록 한 13조에 위반한 것"이라며 "강원랜드 계약요령 상에도 '제출 마감시간 이내에 한해' 보완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강원랜드 실무자도 이같은 규정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구 의원은 강원랜드가 전자테이블 입찰 시 제시한 제품사양서에서는 게임 정산이 완료된 이후 결과에 오류를 파악해 게임 금액 회수 및 재정산하는 기능인 '롤백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제 롤백 기능이 없는 농심NDS 제품이 낙찰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농심NDS가 제출한 제안서에는 롤백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화면을 제출했고, 기존 롤백 기능의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 의원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농심NDS 제품은 롤백 기능이 없으며 추가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야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카지노 머신, 테이블 등에 대해 공개 입찰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업체 간 담합, 카지노 장비 입찰을 담당하는 강원랜드 카지노 사업부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기기 입찰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슬롯머신 입찰에서 KGS와 태신인팩, KTY 등 3개 업체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이후 슬롯머신 입찰에 KGS를 포함한 3개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개별 입찰을 통해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강원랜드 특혜 의혹 업체 간 관계도 [자료 구자근 의원실] 2020.10.21 jsh@newspim.com

구 의원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태신인팩과 KGS, 농심 3개 업체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밀접한 관계인 사실도 새롭게 밝혀냈다. 서 회장은 태신인팩과 KGS와 가족관계이며, 농심 신춘호 회장의 사위다. 서 회장과 가족·사돈 관계인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물량을 독식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구 의원의 지적이다. 

구 의원에 따르면 식품전문기업인 농심의 자회사 농심NDS는 카지노 시장에서 신생 업체다. 그럼에도 2019~2020년 강원랜드의 4차례 입찰 중 3차례 낙찰 받았다. 이때 농심NDS는 태신인팩, KGS와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가 실태조사나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는 구 의원 주장이다. 

구자근 의원은 "특정 소수 업체만 참여하는 사업의 특성상 업체 간 담합, 업체와 직원 간 유착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 의원은 "각종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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