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나락으로 떨어진 '가짜 사나이'…계속 터지는 성추문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6:3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튜버와 스트리머 등 평범한 6명의 일반인이 특수부대 UDT 훈련을 받는 과정을 그린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가 인기 정상에 올랐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교관들의 빚투, UN 근무 경력 가짜 논란에 이어 성추문까지 휘말리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 이근 대위, 성 범죄 전력 시인…"너 인성 문제 있어?"

유튜브에서 새롭게 떠오른 예능이 바로 '가짜 사나이'이다. 일반인들이 특수부대 UDT의 혹독한 훈련을 받는 과정이 담아내 순식간에 이슈를 한 몸에 받았다. 여기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근 대위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 [사진=유튜브 '가짜사나이' 캡처] 2020.10.08 alice09@newspim.com

이근 대위는 '가짜 사나이'에서 "너 인성 문제 있어?" "반으로 접어버린다" 등의 유행어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2일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근의 과거 성범죄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같은 날 오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성범죄 관련 기록과 판결문을 공개하며 "2018년 11월 벌금 200만원형이 선고됐고 내용은 이근 대위가 클럽 옥타곤 내 물품보관소에서 한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줬다"고 전했다.

여기에 '가세연' 출연진은 이근이 총각행세를 해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제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근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나 저는 당시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저는 명백히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며 전력을 시인했으나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이근 대위는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 2020.10.05 hakjun@newspim.com [사진=유튜브 갈무리]

하지만 이근 대위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측은 14일 "가해자(이근)가 사실관계 및 법률적 판단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홈즈 하서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다시 떠올리는 것조차 끔찍할 정도로 싫은 사건이 의도치 않게 세간에 알져졌다"며 "이근이 상고심까지 거치며 실체적 진실로 확정된 법원의 판결을 근거 없이 부정한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인 이근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한 발언을 일체 중지하고, 더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근 대위는 성 범죄 전력으로 유죄를 판결받아 벌금형을 받았지만, 끝까지 억울함을 호소하며 논란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SNS에 여유롭게 술을 마시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대중들의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로건·정은주까지 성추문…"불법 퇴폐업소·초대남 제보"

이근 대위에 이어 '가짜 사나이' 교관들의 성추문은 계속됐다. 유튜버 정배우는 1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가짜 사나이2'에 출연 중인 로건과 정은주 교관의 불법 성매매와 소라넷 초대남 활동 등 과거 의혹을 제기했다.

정배우는 "퇴폐업소, 초대남 등 증거 체크 끝났다. 요약하자면 두 분이 불법 퇴폐업소를 많이 다니셨다. 옛날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짜 사나이2'에 출연한 로건과 정은주 [사진=로건씨유튜브 캡처] 2020.10.14 alice09@newspim.com

이어 "1년 반 동안 사귄 전 여자친구가 제보를 해줬다. 거짓말은 한치도 없고 신뢰해달라는 의미로 본인의 주민등록증, 얼굴사진, 나이 등 영상으로 공개해달라고 하더라. 일반인이지만 정말 많이 화가 난 것 같다. 잊고 싶은 기억인데 방송에 계속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더라"고 제보 입수 경위를 설명했다.

정배우는 제보자에게 건네 받은 메신저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퇴폐가 답인가' '원나잇 몇 번 해보니까 퇴폐 돈 아까워서 못 가겠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후 정배우는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은주 님과 통화를 마쳤고, 영상에 나온 대화방은 조작이나 포토샵은 아니라고 했다. 진짜로 대화가 오고간 대화는 맞다고 했다. 다만 퇴폐업소는 친구들끼리 가지는않고 이야기만 했다고 하시고 초대남은 친구가 본인 폰으로 장난을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들에 대해 로건과 정은주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로건 아내는 13일 유튜브 채널 'vlog브리아나'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일단 댓글로 좋지 않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기에 모든 댓글을 차단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남편에 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떄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여러분들이 불편했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해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은주 소방서가 근무 중인 담양소방서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징계 등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짜 사나이'가 인기 예능으로 급부상한 후 교관들 역시 한 순간에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난 만큼, 이들이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고 다시 '스타 교관'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