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 국제 인권 보호·증진 위해 더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백범석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백 교수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3년 9월까지로, 한 번 연임 가능하다.
이로써 우리 인사가 인권이사회 위원으로 진출한 사례가 총 3회로 늘어났다. 앞서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창록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인권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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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석 경희대 교수 [사진=경희대 국제대학원 홈페이지 캡처] |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대한 자문 및 인권관련 연구 등을 담당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인권분야 전문성 및 경력, 도덕성, 독립성, 공정성 등을 갖춘 18명의 인권 전문가로 구성된다. 의석은 지역별(아프리카·아시아에 각 5석, 중남미·서구에 각 3석, 동구에 2석)로 배분돼 있다.
백 교수는 그간 국제인권법 분야 전문가로 인권 관련 정부부처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국제인권위원회 전문위원, 대한국제법학회 이사, 한국인권재단 감사를 역임해 오면서 정부는 물론 학계, 시민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주요 인권 이슈 연구와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국제 인권 보호·증진 노력에 대한 기여의 일환으로 전문성을 갖춘 우리나라 인사의 국제 인권메커니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백 교수의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인권 보호·증진 노력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인권메커니즘에서는 신혜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김미연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 및 백태웅 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이 활동 중이다.
또 지난 9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에 선출된 서창록 교수는 오는 2021년부터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