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대출금리 합리화...매월 기준금리로 재산정한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4일 14:09

최종수정 : 2020년10월04일 14:09

대출금리 적용시 시장금리·코리보 적용
가산금리 산정 등 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책금리 하락 기조에도 최대 10%가 넘는 대출금리를 적용해 고금리 장사 논란을 야기했던 증권사 신용융자 제도가 합리적으로 바뀐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금융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증권사 대출금리 산정시 적시성을 제고하고, 대출금리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각 증권사들이 임의로 산정하던 조달금리 대신 CP, RP 등 시장금리 또는 코리보 등 지표금리가 적용된다.

이전까지 증권사들은 모범규준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달자금 구성 및 비중을 다르게 적용해 조달금리를 설정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장여건이 반영해 매월 변동되는 기준금리를 대출금리에 반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장금리 변화가 대출금리에 적시에 반영되고, 증권사 간 비교를 통해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등 시중금리 인하 기조에도 증권사들이 신용융자에 대해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1금융권 신용대출금리가 2%대인 것과 달리 증권사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최대 10%가 넘는 이자가 적용되기도 했다. 8월말 기준 신용공여 규모는 34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긴용거래융자 규모는 1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공여 대출금리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대출금리 산정과 관련된 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된다.

대출 계약시 기준금리 및 가산금리가 구분된 대출 설명서를 차주에게 제공하는 한편 과거 거래실적, 신용도 등으로 가감조정금리가 적용되는 경우 가감조정내역까지 포함된 별도 약정서를 제공해야 한다.

또 대출금리 재산정 결과를 금융투자협회에 매월 보고하고, 증권사별 가준금리 수준 및 사전에 정한 기준금리 산정방식 공시 역시 의무화했다.

아울러 증권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신용거래융자와 동일하게 모범규준을 적용하고 추후 개선방안 정착추이 등을 감안해 증권업 공통 기준금리(지표금리) 도입을 검토하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금리 산정방식 합리화를 통해 고객들도 시장상황이 적시 반영된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수 있을 것"이라며 "대출금리 공시 개선으로 대출금리 비교가능성을 높여 증권사 간 경쟁을 유도하고 차주의 알권리, 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출금리 재산정 및 공시는 금융투자협회에 명시된 모범규준 개정을 거쳐 11월부터 적용된다. 모범규준 개정 이전에도 증권사들은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재산정해 적용할 수 있으며,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중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방식이 증권사 내규에 적절히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