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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이어 中 왕이 내달 방한 조율중…미·중 외교전 본격화

강경화 "쿼드플러스 타국 배제 좋은 아이디어 아냐"
외교부 "왕이 10월 방한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

  •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09:09
  •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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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내달 일본을 찾으면서 함께 한국도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날 "왕이 외교부장이 이르면 다음달 방일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스가 총리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왕 부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슷한 일정으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과 회담한 후 스가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스가 총리가 "미일 동맹을 외교의 축으로 삼는 한편, 중국과의 의사소통도 지속해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뜻을 왕 부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달 초 중국 견제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다. 쿼드 참여국인 일본 호주 인도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대중국 압박 전선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왕 부장의 일본 및 한국 방문도 미국의 반중(反中) 전선 결집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에 대해 일단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왕이 부장의 10월 방한 일정은 현재까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의 10월 방한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달 21일 중국 외교사령탑인 양제츠(杨洁篪)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부산을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왕이 외교부장이 또 방한하는 셈이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외교를 책임진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한 나라를 찾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하면 우선적으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규모, 형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다시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항공편 확대 방안 등 한중 간 협력 강화 방안도 우선 협의대상이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24일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다자주의와 경제 글로벌화를 견지하고 더욱 발전시켜 견고한 이익공동체, 책임 공동체와 운명공동체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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