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동학개미 열풍...증권사, '영업익 1조 클럽' 나오나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4:58

올 상반기 5258억원 달성한 미래에셋대우 관심집중
IB사업과 부동산 PF 등 대체투자 성과 이익 다변화 의미
"북클로징 영향 4분기 실적 저조...연말까지 가봐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동학개미 열풍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증권사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최대실적을 미래에셋대우가 등극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5258억원을 기록하며 합병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38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1386억원에 그쳤지만 지난 2분기 3871억원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외 주식거래 증가로 매매 위탁수수료가 늘면서 증권사들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 기업공개(IPO)사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 증권사의 기업 IPO에 고객 예탁금 수십 조원이 몰리면서 이자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또 증권사 부동산PF 등 대체투자 사업부문이 수익을 내고 있고 증권사의 채권시장 운용 수익률 또한 높아 이래저래 증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올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220억원, 순이익 170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희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사들이 해외주식 수수료를 인하하며 해외 주식 점유율이 변동될 개연성이 있지만 여전히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미래에셋대우 실적호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1조원 클럽 가입 증권사로 유력하게 전망됐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1914억원)을 기록하며 장담할순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36억원을 기록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증권사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증권사 최초 달성이라는 것과 IB사업과 부동산PF 등 사업을 다변화시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다. 그만큼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성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자본력 확대를 발판으로 더 넓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다. 유연한 해외투자 금융상품 소싱 등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그동안 안가 본 길을 가는 것과 같다"며 "변동성이 큰 수탁수수료 이익이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IB와 PF사업 등 대체투자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낸다는 점은 증권사들이 이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증권사의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증권사 업종 특성상 매 4분기마다 실적이 좋지 않아서다. 북클로징(회계년도 장부 마감 및 결산하는 일) 기간으로 대부분 사업이 마무리 되는데다, 다음해 사업을 준비하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또 몇몇 증권사들이 사모펀드 투자 배상 이슈에 연관되면서 실적은 연말에 가봐야 제대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1조원 클럽 가입 증권사 탄생이라는 말이 종종 나왔지만 증권사의 하반기 실적이 통상 좋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달성이 어려웠다"며 "올해도 연말까지 가봐야 알 수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