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나스닥 팬데믹 이후 첫 조정에 헤지펀드 '사자'

기사입력 : 2020년09월12일 00:51

최종수정 : 2020년09월12일 00: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9월 초 나스닥100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3월 이후 첫 조정을 보인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가 IT 종목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줌 비디오 및 펠로톤을 포함한 팬데믹 수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떨어진 틈을 타 적극 매입하는 전략을 취한 셈이다.

3월 저점 이후 IT 주도주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을 해소되하는 과정이 불가피하지만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가 수직 하락을 연출했던 지난 4일과 8일 헤지펀드 업계가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섹터를 중심으로 IT 종목을 적극 매입했다.

골드만 삭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나스닥 시장의 조정 과정에 헤지펀드 업계의 기술주 매입 규모가 5개월래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모간 스탠리는 헤지펀드 고객들이 최근 뉴욕증시의 가파른 조정 과정에 성장주와 모멘텀 종목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헤지펀드가 매입한 종목이 대부분 IT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클라우드부터 전자상거래와 홈 트레이닝, 소프트웨어 등 주요 비즈니스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는 지난 8월 기술주 섹터에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지만 최근 급락 과정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사이 11%에 달하는 급락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2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밸류에이션이 일정 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무료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를 앞세운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사이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 업계가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은 셈이다.

TIAA 은행의 크리스 가프니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헤지펀드 업계가 IT 중심의 뉴욕증시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 정책을 장기화 할 입장을 시사한 만큼 위험자산의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IT 섹터가 가파른 주가 하락에도 버블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극심한 저금리 정책에 기대 버블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IT 빅5로 통하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은 지난 4일과 8일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3일까지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에 걸쳐 매도 우위를 나타낸 대형주가 반전을 나타냈다는 얘기다.

다만, 단기적으로 추가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의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들이 앞으로 수 개월 사이 가파른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50개 인기 종목이 헤지펀드 업계의 장기 롱포지션에서 3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0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에서 "뉴욕증시의 하락 압박이 이어질 경우 헤지펀드 업계가 상승 베팅이 집중된 종목을 중심으로 숏 포지션을 취할 여지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중 나스닥 지수는 0.1% 소폭 오른 1만933.58에 거래됐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