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온앤오프', '나혼자산다' 그림자 벗고 화제성·시청률 다 잡았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2일 08:11

최종수정 : 2020년09월12일 08:1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예능이 있다. 바로 tvN '온앤오프'와 MBC '나혼자산다'이다. 당시 '나혼자산다'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만큼 스타 일상을 들여다보는 '온앤오프'는 '아류'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는 오명을 벗고 화제성·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의 '온(ON)' 모드와 나를 위한 '오프(OFF)' 모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을 담아냈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온앤오프' 3인 3색 포스터 [사진=tvN] 2020.09.11 alice09@newspim.com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을 담아냈다는 기획 의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만해도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단순한 관찰예능으로 여겨지면서 MBC '나혼자산다'와 특별한 차별성을 찾지 못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온앤오프'는 MC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의 스케줄 소화 모습과 스케줄이 끝난 후 심리나 모습을 온앤오프로 보여주며 시작했다. 하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0.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JTBC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심은우는 '온앤오프'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기 전 직업이었던 요가강사를 계속 병행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또 조세호는 6개월 동안의 운동 끝에 17kg을 감량, 첫 셀프 프로펠 촬영에 도전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처음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아는 친구와 집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자신의 20대를 되돌아봤고, 김민아는 기상캐스터로 일하며 겪는 고충과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기 전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진솔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며 호평을 얻었다.

그러다보니 MBC '나혼자산다'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은 자연스럽게 벗게 됐다. '나혼자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온앤오프'는 대중이 보는 무대 위 모습과, 쉽게 볼 수 없는 무대 아래 모습을 모두 공개하며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화제를 모은 김새론의 '온앤오프' 출연 영상 [사진=tvN '온앤오프' 네이버 클립 캡처] 2020.09.11 alice09@newspim.com

또 '나혼자산다'에서는 새 영화, 혹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홍보성'으로 나와 감춰진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시선을 끌어냈다. 그러나 '온앤오프'는 안지영, 솔라, 소유, 김동완, 윤아, 최귀화, 오마이걸 효정, 스테파니 미초바, 한보름 등 활동 중이지 않는 스타들이나 대중의 시선에서 살짝 벗어난 스타들의 일과 휴식을 균형있게 다루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김새론, 이하이 등 관찰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모습, 그리고 연예계 활동에 대한 속마음 등을 털어놓으면서 시청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영화 '아저씨'로 데뷔해 21살의 나이가 된 김새론의 일상을 모은 클립영상은 공개 5일 만에 6만6000뷰(11일 오후 4시 기준)을 기록했고, 방송 전 공개했던 선공개 영상은 14만뷰를 돌파하면서 남다른 화제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온오프를 공개한 '온앤오프'는 0.9%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4회만에 2.3%(5월 23일 방송분)으로 상승했고, 지난달 8일 방송분은 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후 꾸준히 2.0%를 유지하고 있다.

또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의 '예능 TOP 50'에서는 전주 대비 7계단 상승한 26위(8월 24일~30일 집계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와 예능 모두를 포함한 '종합 TOP 50'에서는 전주대비 5계단 상승해 32위를 기록하면서 이제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프로그램이 됐다.

이에 정효민 PD는 "관찰예능이 변하면서 재미는 있지만 시트콤처럼 짜여지는 느낌이 더 많다고 느낀다. 우리는 본질에 가깝게 다큐멘터리처럼 한 사람을 따라가보자고 했다. 그래서 저희는 '나 혼자 산다'보다는 '인간극장' '사람이 좋다'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프로그램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가 한 면만 부각시키고 또 그게 질리면 쉽게 잊는 그야말로 '업앤다운'이 심한 곳이다. 모든 모습을 알 수는 없겠지만, 진짜 모습에 다가가고 깊게 다가가면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이 거기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