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얼어붙은 기업 공채]⑧ 급감한 중기 채용, 그마저 경력·채용 연계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07:18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07:18

한샘·퍼시스·휴넷의 반가운 '공채'…그러나 경력·연계형으로 경쟁↑
기보 75명, 중진공 87명 채용 나섰지만, 채용 수요 품기 역부족

[편집자] 올해 국내 기업들의 공개채용(공채)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경기 위축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때문인데요. 채용규모는 축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 하반기 공채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하반기 기업 공채 분위기와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짚어보는 [얼어붙은 기업 공채]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채시장에 청년들은 눈을 돌려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중소기업도 가뭄에 콩나듯 채용을 진행하는 탓이다.

현재 공개채용을 예고한 중소기업은 총 세 곳으로 한샘, 퍼시스그룹, 휴넷이 전부다. 그마저도 한샘은 R&D 즉 전문직군이고, 휴넷은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중소기업관련 정부부처가 나서서 채용문을 여는 모양새지만, 그마저도 구직난을 호소하는 청년들을 품을 정도는 안 되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공채 빙하기'인 셈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한샘·퍼시스·휴넷의 반가운 '공채'...그러나 경력채용 및 채용연계형 인턴 형태로 경쟁은↑

가뭄에 콩나듯 하는 공채지만, 그래도 지원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마저도 '신입'을 뽑는 곳은 퍼시스와 휴넷 뿐이다. 또 휴넷은 채용연계형 인턴이기 때문에 일부만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샘은 신입이 아닌 경력 공채다. 때문에 안그래도 바늘구멍인 공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한샘은 환경안전 관련 전문 인재를 채용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전문 인재는 안산에 위치한 한샘의 환경안전 씽크탱크인 생활환경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한다.

한샘은 이번 공채로 개발지원 관련 총 세 가지 직무를 뽑는다. 그러나 각 직무 모두 최소 3년 이상의 관련 경력이 필요하다. 이미 서류 접수는 끝난 상태다.

휴넷은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오는 16일까지 서류를 받으며 9월 중 면접을 거쳐 10월에 입사한다. 인턴으로 뽑히면 약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친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휴넷 관계자는 "결격사유나 중도포기가 아니면 약 70%의 비율로 정규직 전환된다"고 밝혔다. 휴넷은 올해로 7번째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퍼시스그룹은 중소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대형 공채다. 퍼시스그룹은 오는 14일까지 서류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채용하는 직군은 총 4개로 영업·R&D·제조·경영관리 등이다.

신입사원 채용은 1차와 2차 면접을 거쳐 4주 인턴실습을 마친 후 최종 면접을 통해 합격하는 방식이다. 이 또한, 공채지만 일종의 채용연계형 방식인 것이다.

퍼시스그룹 관계자는 "탐구정신, 열의, 이타심을 바탕으로 자신과 우리,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그룹의 인재상이다"라며 "퍼시스그룹과 함께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열정 넘치는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 종촌중 시험장 모습.[사진=세종시교육청] 2020.06.13 goongeen@newspim.com

◆중진공·기보 나서서 채용문 활짝...하지만 160명 남짓 인원으론 구직난 인원 수용 역부족

앞서 중소벤처진흥공단은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7월까지 몇 차례에 걸쳐 87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2월 청년인턴 채용공고 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비대면 AI면접을 통해 4월, 청년인턴 37명을 채용하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전원 현장부서에 배치했다.

또 3월 정규직 채용도 진행했다. 매 전형 사전·사후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약 100일 간의 채용과정을 단 한 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최종적으로 6월29일 50명을 채용했다.

당시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채용에 적극 나서 87명을 채용했다"며 "하반기에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추진 및 정규직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기술보증기금도 75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공채를 진행중이다. 서류접수 기간은 9일 오후까지다.

기보는 직무에 따라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 부문 69명 ▲채권관리 부문 3명 ▲전산 부문 3명으로 나누어 모집하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이종배 기보 이사도 "최근 3년간 매년 70명 이상 신입직원을 채용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취업 시장을 고려해 올해도 75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