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먹방' 넘어 '집방'으로…'집'에 주목하는 지상파 예능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7:1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먹거리 일색이던 예능 제작 트렌드가 주거로 옮겨가고 있다. 집 구하기부터, 주거 공간, 부동산 관련 토크까지 이제는 예능에서 만난다.

지난해 MBC에서 첫 방송한 부동산 중계 배틀쇼 '구해줘! 홈즈'에 이어 지상파 방송사에 '주거 예능' 바람이 거세다. 최근 부동산 관련 이슈가 전세대에 걸쳐 주목받으면서 방송계에도 이같은 유행이 시작됐다.

◆ 먹방·쿡방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집방'의 시대

몇년 전까지 지상파, 케이블 예능을 주름잡던 먹방과 쿡방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아이템 고갈이나 식상함은 이미 오랜시간 지적된 문제였다. 업계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여행을 갈 수 없게 된 것과 맞물린 지점도 있다고도 보고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홈페이지] 2020.05.07 jyyang@newspim.com

MBC '구해줘 홈즈'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집 구하기의 어려움에 찾안해 예능에서 주거문제를 다룬 첫 시도였다. 지난해 3월 첫 방송 이후 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MC인 김숙, 박나래 등이 의뢰인 대신 발품을 팔아 매물을 보러다니고, 조건을 비교해 중계 배틀을 벌이는 포맷이다. 최근 예능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전국민의 사회적 관심사를 예능에 녹인 사례였다.

'구해줘 홈즈'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SBS에서도 '집'을 소재로 하는 예능을 기획했다. 지난 8월 18일 첫 방송된 '나의 판타집'은 스타들이 평소 꿈꾸던 집을 현실에서 찾아, 직접 살아보는 체험형 예능이다. '구해줘 홈즈'에 비해서 집을 둘러싼 환경이나 외관 등 건축적인 요소들도 함께 다룬다. 건축가 유현준이 함께 출연해 조언을 보탠다. 시청자들은 꿈에 그리던 집을 화면으로 생생하게 만나고, 스타들의 살아보기를 통해 대리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나의 판타집] 2020.09.02 jyyang@newspim.com

◆ 모두가 집중하는 '사는 문제'…조금 더 현실 친화적으로

사실 집은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곳이자, 많은 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집을 둘러싼 환경이나 천차만별인 조건보다도 실질적인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지난 6월 첫 방송한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신박한 정리'가 베일을 벗은 후 연예인들의 화려한 집도 주목받았지만, 정리를 통해 집주인이 치유받는 과정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윤은혜, 오정연 등이 개인사와 얽힌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 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3-4%대의 시청률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늘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주거지역에서 18㎡, 상업지역에선 20㎡ 넘는 토지를 살 때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구청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았는데 거래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까지 벌금형에 처하게 되고 계약은 무효가 된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2020.06.23 pangbin@newspim.com

그런가하면 MBC에서는 '구해줘 홈즈'의 안착을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부동산 이슈를 다루는 파일럿 예능을 준비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돈벌래'에서는 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인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는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부동산 이슈의 혼란을 해소하고자 돈토크의 일인자 김구라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얼굴 이유리가 MC로 나섰다.

MC, 전문가, 특별 게스트로 이뤄진 '동네 탐험대'가 이슈 지역을 직접 살펴보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엔 하버드대 부동산·도시계획 박사이자 서울대학교 도시계획 전공 교수 김경민과 지역 터줏대감격의 특급 게스트가 함께한다. 직접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와 지역 이슈, 시세까지 낱낱이 다루겠단 각오다. '부린이들을 위한 실전 프로그램'이라는 기대처럼, 사회친화적인 이슈를 선점하며 안방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