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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사모펀드...수탁사·판매사 거절에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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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운용능력 아닌 수탁은행 거절에 퇴출 위기
라임, 옵티머스 펀드 부실사태...사모펀드 기피현상
"코스닥 기업 자금 조달에 악영향 미칠수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 공모 운용사 A사는 최근까지 해외 ETF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출시 설정을 앞두고 수탁은행과 협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판 해당 은행이 신규 사모펀드 수탁을 하지 않는다고 거절하면서 펀드 출시가 무산됐다.

# 업력 10년 이상의 우량 부동산 전문 공모 운용사인 B사는 사모PF펀드를 출시하려 했으나 4개 수탁회사에서 계약을 거절당했다. 이후 어렵게 한 수탁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펀드 출시 일정이 2개월 이상 지연됐다.

라임, 옵티머스, 젠투 등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사모 운용사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수탁사와 판매사들의 막무가내 거절이 이어지면서다.

실제 올 들어 처음으로 문 닫은 사모펀드 운용사가 나타났다. 사모 운용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향후 폐업하는 운용사가 속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욱이 사모펀드 위축은 코스닥 기업들의 자금줄을 막을 수 있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 운용사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라임에 이어 옵티머스, 젠투 등 잇따라 사모펀드 부실사태가 터지면서 투자자와 판매사 모두 사모펀드 기피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모 운용사들의 경영환경은 나날히 악화되고 있다. 자금을 보관, 관리하는 수탁사(신탁업자)들이 수탁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탁사들은 내부절차와 인력부족, 사모펀드 수탁 관련 내부 정책 정비 등의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

수탁사는 집합투자재산을 보관, 관리하는 관리자로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은행이 맡고 있는데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으로 수탁사들이 곤혹을 치르면서 사모펀드 출시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탁사들이 무작정 사모 운용사들의 펀드 출시를 거부하면서 건전한 사모 운용사들마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최근 운용사들이 운용역량 부족으로 퇴출되는 것이 아니라 자산수탁 거부로 펀드설정도 하지 못하고 퇴출되는 꼴이 됐다"며 "수탁은행이 금융당국에 등록한 운용사를 자체 정책으로 퇴출시키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실제 최근 폐업한 첫 사모 운용사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정우자산운용의 금융투자업(전문사모운용업) 등록 폐지를 의결했다. 이 회사는 올 초 자본금 증자와 함께 수천억원 규모 항공기 펀드 설정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자진 폐업 절차를 밟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사모펀드 뿐 아니라 공모펀드까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한 자산운용사는 기존 수탁사인 은행으로부터 해외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공모펀드의 자산 수탁을 거부 당했다.

더 나아가 사모펀드 위축은 코스닥 기업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7월 기준 코스닥벤처펀드 총 설정액은 2조9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83.8%에 해당하는 2조4900억원이 사모펀드로 설정됐다. 또 올해 설정된 코스닥 벤처펀드 55개 가운데 1개를 제외한 54개가 사모펀드에 해당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 혁신기업의 주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는 메자닌(CB, BW 등)에 대한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도 어렵게 됐다"며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전수조사도 중요하지만 운용사의 애로사항과 수탁은행의 업무부담 등도 파악해 업황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요인들이 증시 위축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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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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