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정부 "북한 해킹단체, ATM 통한 현금 탈취 재개"...사이버 금융범죄 경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S는 북한 배후 추정 해킹조직 상대 궐석재판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단체 '비글보이즈(BeagleBoyz)'가 세계 각국의 현금자동입출금 시스템 등을 통해 현금을 탈취하는 활동을 재개했다고 미국 사이버 안보 담당 부처 4개 기관이 합동으로 경고했다.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범죄 조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해커들의 신원을 밝히는데 실패했다며 '궐석재판'을 요청했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사이버안보 기반시설 안보국(CISA)과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사령부는 26일(현지시각) 비글보이즈와 관련한 사이버 금융 범죄 합동 경보(Joint Technical Alert)를 발령했다. 북한 정찰총국의 지휘를 받아 2014년부터 활동해 온 비글보이즈가 지난 2월부터 전 세계 은행들을 대상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스템 등을 노린 현금 탈취를 재개했다는 내용이다.

미 CISA·재무부·FBI·사이버사령부가 26일 공개한 북한 해킹그룹 '비글보이즈' 활동 재개 합동 경보. 2020.8.26 [사진=CISA 등/VOA 갈무리]

합동 경보 발령 부처들은 2015년부터 한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칠레, 멕시코, 스페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토고, 가나, 남아공 등 38개국 금융전산망이 비글보이즈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글보이즈가 2015년부터 20억달러를 훔치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사이버사령부의 카트리나 치즈먼 대변인은 북한이 돈을 훔치기 위해 사이버 기반 전술을 사용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부의 사이버 행위자들이 지금까지 수억 달러를 편취해 왔으며 이 돈이 북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글보이즈의 존재는 미 정부의 발표로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사이버사령부는 이 단체가 북한 해킹조직인 '히든코브라'의 대표적인 하위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경보에 따르면, 비글보이즈는 취업 소식 등으로 가장해 보낸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피해자가 열면 악성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이른바 '사회 공학적(social engineering)' 접근 전술을 사용했다. 이어 개인 금융 정보가 원격으로 해커에게 보내지면 이를 통해 해당 금융망에 접속하고, 국제 송금망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감염시켜 원격으로 시스템을 통제하게 되는 방식이다.

비글보이즈는 은행들의 소매 금융망인 ATM 기기 현금 지급 기반시설을 표적 삼아, 은행 주 전산망에서 발송되는 금융 요청 메시지를 탈취해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는 가짜 지불 승인을 하는 방식 등을 사용했다.

이날 합동 경보를 발령한 정부 부처들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들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이버 안보 감시망을 피하면서 사이버 전략을 갈수록 정교하게 만드는 등 비글보이즈의 사이버 작전이 시간이 갈수록 복잡하고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MS, 북한 배후 추정 해킹조직 궐석재판 요청…"신원 파악 실패"

한편 북한 해킹 조직 '탈륨(Thalliu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마이크로소프트(MS) 측 변호인은 지난 25일 미 법원에 '궐석재판 요청서'를 제출했다. MS 측은 북한이 배후로 추정되는 사이버 범죄 조직을 지난 6개월간 조사했지만, 해커들이 이용한 신용카드와 개인정보 등이 모두 가짜였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 미국 법무부가 지난 2018년 북한 국적자 박진혁 기소장에 첨부한 도표다.[사진=미 법무부/VOA 갈무리]

MS 변호인은 요청서에서 피고로 지목된 '신원미상 인물' 2명에게 소송 내용을 통지해, 이들이 관련 절차를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들은 소장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가 소장에 응답해야 하는 시한도 지났다며, 이에 따라 MS는 법원에 궐석판결을 요청한다고 명시했다. 궐석판결이란 소송의 피고소인이 대응을 하지 않아, 원고의 주장만으로 판결이 내려지는 법적 절차를 말한다.

변호인은 피고 2명에게 인터넷 고지와 이메일 송부 등 대체 방법을 이용해 소장 내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탈륨' 해커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14개의 이메일 주소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별도의 문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탈륨' 해커들은 미국의 핫메일(hotmail)과 지메일(gmail)을 비롯해 한국의 한메일(hanmail)과 다음(daum), 일본의 야후(yahoo.co.jp)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했다.

앞서 MS는 지난해 12월 "고도로 민감한 개인 정보"를 탈취했다며, 해킹그룹 '탈륨'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소장과 함께 공개된 MS 성명에는 '탈륨'이 북한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MS 변호인은 올해 1월 탈륨의 해커들의 신원을 밝힐 수 있도록 추가 시간을 요청했고, 법원은 5월 15일까지 모든 조사를 끝내라며 이를 허가했었다.

당시 MS는 '탈륨'이 해킹 공격을 위해 이용한 인터넷 주소, 즉 도메인 50개를 공개했다. VOA는 확인 결과 이들 도메인의 등록인(Registrants)들은 미국과 한국, 일본, 불가리아 등 6개 나라에 소재지를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날 요청서에서 지난 6개월간 도메인 6개의 관리 회사와 등록인들에게 소환장을 보내, 도메인의 소유주의 이름과 신용카드 번호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이름과 신용카드 등은 가짜이거나 신분이 도용된 경우여서 실제 해커들의 신원은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