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서울 강남구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 7명을 폭행한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30대 권모 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8일 0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논현동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권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여성이 총 7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권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권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하고 심야시간대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들만 상대로 폭행을 가한 점을 볼 때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법원은 지난 18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 도망의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권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ur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