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LG화학 배터리 탑재한 '르노 조에'..."월 3만원 충전으로 출퇴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놀랄 만한 잽싼 가속력의 유럽 토종 전기차
1회 완충 시 전기세 3500원...실구매가 2700만원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본격 판매에 나선 르노사의 전기차 '조에(ZOE)'는 2012년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약 22만대 판매된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120년의 완성차 업체답게 르노의 기술력을 조에에 집약해 주행성능이 좋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7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1회 완전 충전하는 데 3500원대로 경제성도 탁월하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발해 북악산 팔각정을 다녀오는 동안 조에는 유럽차 특유의 탄탄함을 앞세운 소형 전기차의 진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외관은 언뜻 보면 경차 만하다. 기아차 모닝의 전장이 3595mm, 조에는 4090mm다. 주행 성능과 경제성은 경차가 조에를 넘볼 수 없다. 조에는 유럽차 특유의 안정감과 함께 내연기관과 비교할 수 없는 전기차의 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 2020.08.21 peoplekim@newspim.com

겉모습과 실내 구성은 기존 완성차와 다르지 않다. 전기차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이질감이 없다. 제조 능력이 뛰어난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이 잘 반영된 결과다. 조에는 프랑스 르노 공장에서 전량 수입하는 수입차다.

시승에 나서자 동대문 일대는 교통 체증으로 꽉 막혀 있었다. 혜화동 방향으로 합류하는 차선에 진입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자 잽싸다. 예상을 벗어날 만큼 빨리 진입해 뒷차에 '미안하다'는 뜻으로 비상등을 켜줬다.

전기차의 특성이 고스란히 나온 순간은 또 있다. 북악산까지 올라가는 길은 언덕이 많고, 길이 좁았는데 최적의 코스가 됐다. 조에는 마치 온오프 스위치처럼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모터가 즉각적으로 돌고, 떼면 서서히 감속되기 때문이다.

놀라운 점은 주행성이다.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50km까지 3.6초만에 도달하는 데, 평지는 물론 언덕길에서도 펄펄 나는 것 같았다. 엔진이 없으니 실내도 고요하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kg·m의 동력 성능은 전기차 특성상, 차량 출발부터 주행 시까지 일정하게 발휘돼 더 강한 느낌이다. 주행 중 급가속하면 타이어가 찢기는 듯한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매섭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 2020.08.21 peoplekim@newspim.com

현재 전기차 충전 요금은 1kWh당 64원(기본요금 면제+50% 할인)이므로 조에에 탑재된 LG화학의 54kWh급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해도 3456원 정도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다. 국내 인증을 받았고 50kW급 DC 급속충전기 이용 시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한번 충전으로 국내 인증 거리 이상을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출퇴근용이라면 조에 전기세는 월 3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며 경제성에 대해 강조했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판매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이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차량 '공유 시대'가 불확실해진 현 시점에서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직장인은 물론, 업무용차, 자영업자 등이 조에 구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실용적인데다 전기차의 경제성과 환경친화성까지 갖춰 '마이카(My car)'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 2020.08.21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