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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심상치 않은 재확산 '봉쇄 없이 막아보겠다' 안간힘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8:46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21:3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 주요국에서 8월 들어 코로나19(COVID-19)가 다시금 가파르게 확산되며 2차 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지난 봄 경제를 피폐화시켰던 봉쇄조치 없이 재확산을 막아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5개 주요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일 이동평균은 1만1000명으로 7월 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 3~4월 정점을 찍은 후 최다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로 인기 관광지, 쇼핑센터, 파티장, 직장 등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접촉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 각국 당국은 확산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솔 광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28 mj72284@newspim.com

유럽에서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곳은 스페인으로 지난 한 주 간 일일 평균 48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도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가 평균 2400명으로 주간 기준으로 50% 가량 늘었다. 독일은 19일 신규 확진자가 1510명으로 5월 말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확진자가 급증한 데 비하면 입원 환자 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과반수가 젊은층으로 무증상이거나 경증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 휴업령, 모임 제한 강화, 의무 격리 등의 조치들이 확산세를 진정시켜 대대적 휴업령과 휴교령까지는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나이트클럽 등 모임이 감염의 주범이라고 경고했고 프랑스 당국은 직장과 의료 시설을 주요 확산 기점으로 보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 당국은 스페인과 발칸반도 등 지역으로부터의 해외 유입을 주요 확산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독일은 고위험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영국은 프랑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위험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14일 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내렸다.

남유럽 국가들은 관광지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급확산되자 밤 문화에 제한을 가했다. 이탈리아는 실내외 나이트클럽에 휴업령을 내렸고 군중이 모이는 경우 야외에서도 오후 6시 이후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위험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코로나19 검사도 의무화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주 나이트클럽 휴업령과 야외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금지령을 내렸다. 그리스는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고 자정 이후 주점과 레스토랑 운영을 금지했다.

프랑스는 일터에서의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공동 사무실이나 회의실, 공장에서 근무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독일은 여행과 모임을 확산 주범으로 꼽으며 주 별로 10~1000명까지 모임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각 주 당국이 새로운 제한 조치를 가하기보다 기존의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국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검사 등 지침을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자리를 보전하고 학교와 어린이집을 계속 운영토록 하는 것이 우선 사안"이라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런던 쇼핑 명소인 코벤트가든 거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판이 설치됐다. 2020.08.10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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