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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강타한 팬데믹에 커피·설탕·쌀값 천정부지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00:45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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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코코아부터 커피, 설탕 등 이른바 소프트 상품 가격이 수직 상승해 세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상품 생산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러스 이외에 중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 사태 역시 쌀을 포함한 곡물 공급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커피 원두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인해 대규모 실직 한파가 발생, 소비자들의 허리가 휘는 가운데 상품 가격 상승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이 17% 폭등했다. 톤 당 가격은 2488달러.

같은 기간 커피 선물 역시 14% 치솟으며 파운드 당 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면화와 설탕 선물도 지난 5월1일 이후 각각 10%와 19% 랠리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연초 부터 5월까지 상품 가격은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최근 1~2개월 사이 상황이 급반전했다.

지난 3월 코코아가 17% 급락했고, 면화와 설탕이 각각 18%와 27% 곤두박질 쳤다. 커피 가격 역시 15% 급락했지만 지난달부터 소프트 상품이 일제히 V자 반등을 이룬 셈이다.

팬데믹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JO 퓨처스의 조슈아 그레이브스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베트남, 인도 등 상품 주요 산지에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팅닷컴의 브라니 크리시먼 상품 애널리스트 역시 "커피 가격이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려에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며 "스타벅스와 던킨 등 주요 매장의 커피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가격 상승이 멈추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및 설탕 생산국이다. 지난해 브라질이 공급한 커피는 5900만 포대에 달했고, 설탕 공급 규모는 6억4700만톤으로 집계됐다.

인도 역시 지난해 3억5000만톤에 달하는 설탕과 2930만 베일의 면화를 공급했다. 베트남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커피 생산국이다.

중국의 홍수 피해 역시 소프트 상품 가격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CNN은 중국 주요 농업 지대가 광범위하게 침수된 데 따라 쌀을 포함한 주요 곡물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양쯔강 알대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5500만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내고 8월 말까지 침수 상태가 이어질 경우 해당 지역의 농가가 17억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올해 3분기 농업 부문 생산이 1포인트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 선완 홍위안은 올해 중국의 식량 생산이 지난해보다 112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부족은 직접적인 가격 상승 요인에 해당한다.

이 밖에 달러화 하락도 소프트 상품 랠리에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4% 하락, 10년래 최대 폭으로 떨어졌고 8월 들어서도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품 가격은 일반적으로 달러화가 하락할 때 상승 탄력을 받는다.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 세력들이 약달러를 겨냥, 상품 가격 상승에 공격 베팅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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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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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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