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두발·교복 자율화 추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국회에서의 원피스 차림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사회가 돼야 다양한 시민이 공정하게 대표되는 국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교육감은 7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류 의원의 옷차림에 대해 "이날 입은 옷은 쇼핑몰에서 매진됐다고 하는데 시민들도 환영하는 증거"라며 "국회의 역할을 생각하면 오히려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 밖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많은 수가 대표에서 제대로 대표되지 않는다"며 "국회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흔한 옷차림을 국회에서 보게 되는 데서 '대표하는 일'이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국회가 모든 시민을 대표해야 하듯 학교는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며 "학교에서 다양한 옷차림과 표정을 경험해야 본인과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월 서울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내년 1학기 편안한 교복 전면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모니터링과 컨설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공론화를 통해 학생들의 두발자유화와 편안한 교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직원들의 자유복장과 업무환경 조성 등 다양한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자유로운 복장은 낡은 틀을 깨고 다양한 생각의 씨앗을 틔우는 일"이라며 "미래세대가 살아갈 사회와 학교는 더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