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강원랜드, 5개월 만에 일반영업장 재개장…카지노株 '방긋'

기사입력 : 2020년07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6:02

강원랜드, 5거래일 연속 오름세...연저점 대비 53.8%↑
'외국인 전용' 파라다이스·GKL은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휴장했던 강원랜드가 5개월 만에 문을 열면서 주가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2.46%(600원) 상승한 2만5000원에 마감했다. 강원랜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급락장에서 1만6250원까지 떨어진 강원랜드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53.8% 회복했다.

또 다른 카지노 운영사인 파라다이스는 전일 보다 0.37% 오른 1만3400원에,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0.39% 상승한 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강원랜드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앞서 지난 17일 강원랜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한적 영업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전날 사전 예약한 뒤 ARS(자동응답시스템)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750명의 카지노 일반영업점 입장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입장객(7869명)의 9.5%에 해당하는 숫자다. 회사는 직원과 손님이 대면하지 않는 머신게임과 전자테이블 게임만을 운영하며, 이 또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일반영업점이 문을 여는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회사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카지노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8일부터는 회원(VIP) 영업장을 재개했지만, 가동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가 일반영업장 일부를 오픈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지난 2월 23일 이후 148일 만인 7월 20일 제한적 재개장을 실시한다"며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과 탄력적 카지노 소비 회복에 따라 영업장 운영 강도 상향 스케쥴에 맞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여행 성수기로 분류되는 3분기에 관광객들의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진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카지노 일반영업장 장기화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강원랜드 전체 매출액 중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4% 감소한 714억원, 영업적자는 5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체 영업일 중 91%를 휴장했으며, 일부 운영 재개한 회원영업장 역시 코로나19를 의식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0일까지 정부의 권고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영업장을, GKL은 5월 6일까지 서울 강남, 강북, 부산 등에 위치한 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강원랜드 보다 먼저 재개장에 돌입했지만 주가는 저점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와 달리 두 곳이 운영하는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으로 국가 간 이동 제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주요 고객은 중국인 VIP와 일본인 VIP인데, 2주간 자가격리로 고객의 70%가 사라졌다"며 "2주간의 자가격리가 없어져야 고객이 돌아올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일부 외국인 정도만 고객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파라다이스와 GKL 모두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GKL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한 206억원, 영업적자는 326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적자를 각각 932억원, 446억원으로 예상됐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목표주가도 기존의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화정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 재개에도 불구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지속되며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며 "이동 제한 영향이  2021년 1분기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해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잡고 목표주가를 31% 하향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