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방위산업 누가 뛰나] '전투체계 강자' 한화시스템, PAV 첫 사업자 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산·ICT 성장 한계로 신사업 관심
"현대차보다 앞선 기술"…니콜라 수혜도 기대

[편집자주] 군납 특혜 비리 등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부패의 온상이란 꼬리표를 달았던 방위산업 업체들이 변했다. 부패와는 담쌓고 자주국방의 든든한 조력자로 새로운 시대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방산업체들. 대표주자들의 변화를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전투체계 강자인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개인용 비행체(PAV)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30년 넘게 방산분야에서 쌓아온 항공 전장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PAV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PAV 분야에서는 현대차와의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사와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 국내 첫 PAV 사업 진출…"현대차보다 기술 앞서"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작년 7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PAV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년여 만인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Korea Urban Air Mobility) 사업의 대표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시스템이 국토부 사업에서 대표 사업자로 지정된 것은 국내에서 PAV 기체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 1월 우버와 손잡고 PAV 기체 개발을 공식화했지만, 비행체 개발은 한화시스템이 앞서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자동차는 전후좌우 위치만 파악하면 되지만 하늘에서는 고도 위치까지 포함된다. 기술이 그만큼 어려워진다"며 "관제, 지상 커뮤니케이션 등 자동차보다 고려할 요소가 많은데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요소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PAV 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신사업 발굴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PAV 개발업체인 미국 오버에어사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고 PAV 기체 '버터플라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오버에어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 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 겸 오버에어 공동 설립자인 에이브 카렘은 무인정찰공격기 프레데터(Predator) 등 14개 기체 설계 경험을 갖춘 항공 전문가로, 오버에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 속도 기술이 적용된다. 고속 충전을 통해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시속 320km/h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운임료는 모범택시 비용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비용 경쟁력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KDDX 통합마스트 [사진=한화시스템]

◆ 방산·ICT 성장 한계…니콜라 수혜 '기대'

다만 PAV는 정부 주도의 UAM 사업이 본격화돼야 보급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국내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지는 못하고 있다. 항공 관제, 운항, 인프라 등 관련 시스템이 구축돼야 기체가 실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25년 시범사업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기술이 가장 앞선 미국은 빠르면 2023년부터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면 2040년까지 세계 시장 규모는 730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시스템이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것은 주요 사업인 방산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성장이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방산 실적은 국내 국방예산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큰 폭의 확대는 어렵다.

해외 진출의 경우 외교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수출 실적도 일정하지 않다. 작년 기준 방산부문에서 수출 비중은 5% 내외지만, 수주에 따라 편차가 큰 상황이다.

방산부문에서 올해 가장 큰 사업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력체계 개발사업이다. 67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7월말까지 사업 제안서를 받아 9월 중에는 입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LIG넥스원이 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국내 함정전력체계를 전담해온 한화시스템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ICT의 경우 그룹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긍정적이다. 그룹 비중이 ICT 매출의 80%를 차지하지만, 최근 미국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한화그룹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화큐셀은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한화솔루션은 수소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탱크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