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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잘한 인사' 51.3% vs '잘못한 인사' 39.9%

광주·전라·30~40대·진보층에서 긍정 평가 높아
청와대, 이르면 오늘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9:30
  •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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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교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의 국정원장 발탁이었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결단에 놀라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반면 미래통합당은 대표적인 부적격 인사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한 결과,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 '잘했음'이 51.3%(매우 잘했음 26.2%, 잘한 편 25.1%)였다.

'잘못했음'은 39.9%(매우 잘못했음 28.4%, 잘못한 편 11.5%), '잘 모름'은 8.8%로 집계됐다.

[사진=리얼미터]

지역별로 '잘했음'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7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대구·경북(57.4%)과 대전·세종·충청(54.3%)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0%)와 50대(54.5%), 40대(52.5%), 20대(46.4%)에서 잘했다고 평가했다. 70세 이상에서는 53.6%가 부정 평가했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중도층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박지원 국정원장 카드'에 대해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 동안 남북관계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문 대통령이 박 전 의원을 기용한 것은 스스로 칼날 위에 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야당에서 환영할만한 사람도 아니기에 비판을 받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통령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leehs@newspim.com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지원 후보자를 국정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저는 아주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정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보기관인데 이 기관은 남북대화를 하거나 북한하고 무슨 협상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날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787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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