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인영, 출근 첫 날 "정치적 상상력 살릴 것"...창의적 '남북해법' 추진 시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첫 출근길 기자회견
"北,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 안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첫 출근길에서 "정치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상상력"이라며 최근 남북 간 경색을 창의적인 접근으로 타파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상상력의 자유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바탕으로 해서 남쪽에서 막힌 것도, 북과의 관계 속에서 막힌 것도 뚫고 (장관직에) 임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남한 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제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로 그 문제가 우리에게 창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사진=뉴스핌 DB]

이 후보자는 한미워킹그룹에 관해서는 "워킹그룹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추려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워킹그룹 무용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존의 틀 내에 갇히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노둣돌 하나라도 착실하게 놓겠단 마음으로 출발하고 언젠가는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첫 번째 노둣돌을 놓는다면 다시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과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를 놓는다면 인도적인 교류와 협력, 이런 것들을 지체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또 하나의 노둣돌을 놓는다면 그동안에 남북이 약속하고 합의했던 이런 것들을 실천해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관련 준비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통은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전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외교통일위원회 상임위를 하는 과정에서 저의 활동을 눈여겨 본 분들을 기억하겠지만 일관되게 여당과의 대화가 좀 부족하더라도 야당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을 장관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이 부분은 제가 장관이 된다고 해서 바뀔 일은 아니다"라며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된 문제만큼은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먼저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0.07.06 noh@newspim.com

◆ "北,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 안돼"

그는 아울러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의지 등을 표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대화, 북미대화 이런 것들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 후 인사청문회준비단을 꾸리고 향후 청문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는 통상 통일부 기획조정실이 지원한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임 후보자는 임기 시작 전부터 어깨가 무겁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정부의 대처에 반발하며 남북 간 통신선 차단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뒀다.

현재는 총참모부의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병력 진출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감시초소(GP) 복원 ▲대남전단 살포 등 '4대 대남군사 조치'를 보류한 상황이지만 언제는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일부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정치인 특유의 '추진성'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해 과감하게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