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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김남호 회장 취임...2세 경영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08:54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09:31

김준기 전 회장 장남, 1일 신임 회장으로 선임
"책임감, 사명감 느껴...지속성장 기업으로 만들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DB그룹 2세 경영인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DB그룹은 1일 "그동안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이 물러나고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남호 신임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2020.07.01 sjh@newspim.com

김남호 신임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총을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DB그룹 DB손해보험(9.01%)과 DB Inc.(16.83%)의 최대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DB금융투자·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그는 2009년 DB그룹에 입사해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주요 계열사에서 생산, 영업, 공정관리, 인사 등 각 분야 실무경험을 쌓으며 경영 참여를 위한 준비과정을 밟았다.

특히 전공인 금융 분야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국내외 투자금융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0년대 중반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DB Inc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부팜한농·동부대우전자 등의 매각 작업에 깊이 관여함으로써 DB그룹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금융·정보기술(IT) 중심으로 그룹을 재정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DB메탈의 경영 정상화를 이끄는 데도 기여했다. 

2015년부터는 DB 금융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DB금융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금융 계열사들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경영현장에 빠르게 접목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올해 DB 금융부문은 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과 대조적으로 1분기에 매출액 5조8000억원, 순이익 16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김 회장의 취임으로 DB그룹도 2세 경영 시대로 전환했다. 그간 DB그룹은 창업자인 김준기 회장이 5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 왔다. 김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경영진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 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 기획,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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