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나신평, 대한항공 '하향검토 대상 해제' 성급했나...시장 혼란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신평 ABS 등급 'A'로 유지…한신평은 'A-'로 하향
2분기 실적 회복 여부 불투명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홀로 대한항공을 '하향검토' 목록에서 해제한 것과 관련, 시장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분기 항공사 매출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나신평은 이달 초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하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에서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대한항공을 하향검토대상에 올렸지만 3개월만에 해제한 것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반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여전히 대한항공을 '하향 검토' 리스트에 두고 신용등급 강등을 염두하고 있어 신평사별 시각차가 부각되고 있다. 

나신평이 대한항공을 하향검토 리스트에서 해제한 핵심 근거는 2분기 실적 회복이다. 나신평은 "4월 이후 화물부문의 경쟁지위를 활용한 영업실적 개선 등에 기반해 2분기엔 회사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이후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의 실행을 통해 저하된 재무안정성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신용등급 전망이 변경됨에 따라 대한항공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역시 '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ABS는 항공권 매출을 담보자산 삼고 있어 발행기업 등급과 연동돼 움직인다. 나신평은 대한항공이 발행한 ABS 등급을 종전과 같이 'A'로 평정했다.

업계에선 항공사 펀더멘탈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가운데 나신평의 하향검토 해제가 성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나신평이 대한항공의 아웃룩(등급 전망)마저 변경하면서 ABS에 붙어있던 '하향검토' 전망마저 사라졌다. 이는 시장에서 ABS에 아무 이슈가 없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위험한 행동처럼 해석된다"고 전했다.

ABS는 미래 티켓 매출이나 노선 운임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담보가 있기 때문에 통상 발행기관의 등급보다 2노치 높게 평가되는게 관례였으나, 코로나19 발발로 국경 폐쇄에 따른 미국 유럽행 등 주요 항공노선 운행이 중지되면서 ABS에 무작정 높은 등급을 부여하는게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한신평은 대한항공 ABS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하고 등급전망도 '하향검토'를 유지했다. 

신평사 별로 평가가 상이한 가운데 2분기 실적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7%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692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됐다. 

2분기 역시 실적 반등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국제선 운항 축소 여파가 2분기에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이달들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최대 1년동안의 장기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차입금 부담도 상당하다. 오는 8월 1850억원, 11월 700억원 회사채 만기도래하며, ABS 잔액은 1조8250억원에 달한다. 

다만, 최근 항공산업에 대한 당국의 지원 의지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1조20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8000억원 추가 지원이 예상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