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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쉼터 소장 영면…정의연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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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8시 발인...장지 비공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여) 씨의 발인이 10일 엄수됐다.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장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손씨 유가족과 장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 기도회가 열렸다.

이어 오전 8시쯤 발인이 엄수됐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비롯한 장례위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은 손씨 영정사진을 들고 엄숙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손씨 장례는 '여성·인권·평화·시민장'으로 지난 사흘간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이나영 이사장,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 등 정의연 관계자들과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인사들이 맡았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취재진의 접근은 금지했다. 장례 절차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빈소와 영결식장 근처에도 취재진의 접근이 일체 차단됐다.

정의연이 운영하는 마포쉼터 소장이 자택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에 일부 정의연 관계자들이 모여 슬프을 나누며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06.07

발인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손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나영 이사장은 9일 유튜브로 중계된 '추모의 밤' 행사에서 "검찰의 과잉수사와 언론의 무차별적 취재 경쟁에 힘들어했고 매일 불안해했음에도 쉼터에 계신 길원옥 할머니의 안위를 우선시하던 소장님,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흐느꼈다.

이어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장례절차를 주관하는 여성인권·평화 시민단체 여러분들과 장례위원들, 바쁜 일상에도 조문해주신 분들,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염 운영위원장은 "손 소장님을 생각하면서 떠오른 기억은 '자기 자신을 포기한 사람'이었다"며 "지극정성으로 할머니들을 돌보며 힘든 일에도 짜증도 한번 내지 않았고, 오히려 할머니들이 자신을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데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42분쯤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손씨는 주변에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포쉼터는 부실 회계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의연이 운영하는 곳이다.

손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는 손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8일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토대로 손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손씨가 사망 당일 자택으로 들어간 뒤 외출하지 않은 점, 집 안에 다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손씨 유품에서 검찰 수사관의 이름과 휴대전화가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검찰의 과잉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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