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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본 신경제] 코로나19이후 중국 모바일 신기술기반 혁신성장 고속질주 <下>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4:54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9:01

코로나19 이후 신산업 고부가화 가속화 전망
당국 실험 정신에 국민 햑신 마인드가 시너지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은행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은행을 바꿀 것이다" 오래전 2008년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인터넷 뱅크를 열고 위어바오(余额寶)를 개시하면서 공룡같은 거대 상업 은행들에 대해 던진 말이다. 마윈의 말대로 현재 마이뱅크. 텐센트 위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이 전통적인 개념의 중국 은행 시스템에 금융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웨이신(微信, 위챗)과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 머니가 현금을 밀어낸데 이어 앞으로 법정화폐로서 종이 돈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고 디지털 분야 중국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기간중 종이 돈을 없애는 디지털 위안화 실험에 착수, 위안화 전자 머니가 선보일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중국은 이번 코로나19에 대처하는데 있어 5G와 AI 빅데이터 VR, 심지어 드론 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기술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월 20일 중국 양회를 앞둔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중국의 고기술 신경제 산업분야가 또 한발자국 성큼 미래로 나갔다며 향후 신경제 발전으로 중국의 많은 분야가 고부가 영역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일부 핵심 기술및 응용에 있어 우리가 뛰어나가는 편이라면 중국은 날아가는 형국이다.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고 하는 신경제 분야에서 중국이 우리 보다 훨씬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일 먼저 머릿속에 따오르는 것은 14억의 광대한 인구와 마윈 같은 혁신가를 배출한 스타트업 생태계 등일 것이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선 만원 짜리 물건에도 끼어팔기를 강요하지만 중국 징둥 몰에서는 달랑 3위안(700원) 짜리 귀이게 하나를 사도 그런 일이 없다.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중국 중앙재경대 인터넷 경제연구원 부원장인 어우양 르후이(欧陽日輝) 교수는 "중국의 신경제 발전의 배경에는 정부 당국의 제도 정책에 의해 조성된 경제 사회 환경적 요인에다 신기술 서비스를 과감하게 수용하려는 소비자(국민) 성향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우량 르후이 교수는 핀테크나 공유경제 분야에 비춰 볼때 중국에 비해 한국은 기술이나 서비스 효과 실용성 자체보다는 이념적 편향과 정책에 따른 책임 소재의 문제, 이익집단의 저항 등으로 정책이 공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스타트업 IT분야 전문가인 고영화 SV고문은 "좀 다른 관점에서의 분석이긴 하지만 중국의 고유한 경제 상황과 낙후했던 금융 및 체제적 특성 등이 신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원천이 됐다"고 견해를 밝혔다.

"중국은 기술, 금융 모든 분야에서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뛰어넘어 빠르게 다음 단계로 이행했어요. 유선 전화 사회에서 바로 무선 휴대폰 사회로 진입했고 비디오 테입을 볼 틈도 없이 DVD로 넘어갔지요. 필름 카메라는 나오자 마자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습니다. 금융도 마찬가지였죠".

중국의 낙후한 경제, 금융부문 신용 기반 부실이 역설적이게도 핀테크 발전을 촉진했다는 설명이다. 금융 미발달로 신용 기반이 미약하다 보니 신용카드 보다 소액 결제가 발달했고 이는 그대로 핀테크 산업 발전으로 이어졌다. 핀테크 발전은 공유경제와 O2O 같은 뉴비즈 신경제를 꽃피웠다. 

고영화 고문은 공유경제가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사회주의의 공유개념과 상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고 고문은 중국인들의 실용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는 공유경제와 비교적 넓은 교집합을 가진다며 공유경제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더 중요한 것은 신기술 서비스에 대해 가급적 규제를 두지 않는 정부 당국의 정책 환경이다. 중국에는 인터넷 뱅크는 물론 핀테크와 모바일 신기술이 적용되는 공유 자동차 등 신기술 서비스 산업에 대해 규제가 많지 않다. 정책은 특정 이익 집단 이나 정당의 이해 관계보다는 국가와 광범위한 국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대중 이익에 맞춰 방향이 한번 정해지면 정권이 바뀔 일 없으니 정책은 일관되게 흔들림없이 추진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는 약국의 약품도 상당수 온라인 주문 판매로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한 약국의 고객 주문 약품이 거치대에 놓인 채 택배 기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05.21 chk@newspim.com

이와관련, 중국의 나인클라우드 류문 대표는 "중국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나오면 일단 추이를 관망하다가 관련 산업과 시장 규모가 확대된 다음 나중에 필요한 규범과 제도를 만드는 방식을 취해왔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규제의 장벽 부터 만드는 한국과 달리 먼저 신기술 신산업에 대해 철저히 '선 시행 후 규제'를 원칙으로 적용했다는 얘기다.

과거 사회주의 중국은 많은 부작용을 예상하면서도 적극 시장경제를 도입했고, 이 과정에서 과단성 있게 실험 정신을 발휘했다. 핀테크 신기술 서비스 도입에 있어 네거티브 시스템을 적용, 처음부터 규제보다는 자율의 범위를 넓혔다. 규제는 커녕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4년 '대중창업 만인혁신'을 역설하며 스타트 업을 독려했다. 

'모착석두과하(摸着石頭過河)'. 우리 속담에도 있는 '돌다리도 두드려 가면서 건너라'는 말이지만 재미있게도 해석은 정 반대다. 우리는 '조심하라'는 뜻인데 비해 중국에서 이말은 그냥 툭툭 건드려가면서 일단 부지런히 건너가라는 뜻이다. 신경제가 고속 질주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이런 사고방식과 사회적 풍토가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다 실용과 실리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국민성은 신산업 O2O 공유경제를 꽃피우는데 최고의 자양분이 됐다. 이는 공유의 가치와 전 인민 공동 이익을 엎세우는 중국 유일 정치 집단인 공산당의 이해와도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중국에서는 웬만한 약품은 굳이 약국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인터넷 주문을 통해 구입할 수가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어느 약국을 가나 온라인 주문 약품을 비치하는 약국 거치대가 마련돼 있고. 거기에는 택배기사가 가져갈 택배용 약품이 잔뜩 쌓여있다. '선 시행후 부작용 개선'이 원칙인데 별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예전 한국은 강력한 로비력을 가진 특정 이익 집단이 국민건강을 이유로 반대해 '대일 밴드' 조차 슈퍼 등 약국 외부에서 취급하지 못하게 했다. 소모적인 논쟁으로 한국의 핀테크 인터넷 뱅크는 중국보다 5년 이상 뒤졌다. 공유 택시도 이해집단과 정당간 충돌로 원점을 멤돌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신기술에 기반한 신산업 신경제는 몇 안되는 혁신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문제점을 살피고 부작용을 보완하는 일이 필요하지만 큰 방향에서 보면 어차피 나가야할 길이다. 신경제의 대표 주자인 핀테크 신기술 모바일 공유경제  분야에서 쌩쌩 달려가는 중국을 바라 보고 있자면 한국은 '만만디(慢慢地,천천히)의 나라'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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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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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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