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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카페 벨에포크', 판타지 벗어난 특별한 시간 여행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0:3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빠르게 변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날로그형 인간 빅토르(다니엘 오떼유)는 아내 마리안느(화니 아르당)와 싸우고 집에서 쫓겨난다. 홀로 시간을 보내던 그는 문득 행복했던 과거가 그리워진다. 때마침 고객 맞춤형 시간 여행의 설계자 앙투안(기욤 까네)이 그에게 하룻밤의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이에 응한 빅토르는 곧 눈앞에 마법처럼 펼쳐진 카페 벨에포크에서 꿈에 그리던 첫사랑과 재회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카페 벨에포크' 스틸 [사진=㈜이수C&E ] 2020.05.14 jjy333jjy@newspim.com

영화 '카페 벨에포크'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간 수없이 등장한 비슷한 부류의 작품들처럼 '카페 벨에포크' 역시 과거의 한때로 돌아가 자신이 무엇을 잊고 살았는지,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대개 답은 곁에 있는 사람이나 자신, 혹은 현재로 한정돼 있다) 깨우치는 다소 빤한 서사를 따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것을 다루는 방식에서 큰 차별점을 갖는다. '카페 벨에포크'는 판타지가 아니다. 특수한 무언가를 통해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영화 속 과거는 모두 '허구'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연출가가 엄청난 돈을 들여 세트를 짓고 상황을 만들어 그때의 시간을 재현해낸다. 당연히 주인공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전문 배우다.

주인공도 모든 게 가짜란 걸 안다. 처음엔 거부 반응도 보인다. 그러나 머지않아 돈을 구하면서까지 만들어진 과거와 현재를 충실히 오간다. 현실과 달리 자신이 선택한, 가장 빛났던 청춘의 어느 날은 황홀하기만 하다. 허구임을 알면서도 젖어 든다. 그러다 문득 모든 게 거짓임을 자각하지만, 또 금방 빠져버린다. 관객도 같은 방식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신선하면서도 현실적이라 오히려 몰입도가 높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카페 벨에포크' 스틸 [사진=㈜이수C&E ] 2020.05.14 jjy333jjy@newspim.com

영화 제목의 일부이기도 한 '벨에포크(Belle epoque)'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을 뜻한다. 예술적으로 풍요로웠던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 파리를 의미하기도 하고 인생의 황금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후자로 해석됐다. 오는 2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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