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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미켈슨 "우즈는 라이벌이 아니라 감사와 존경의 대상"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1:25

자선 매치플레이 대결 보름 앞두고 우즈에 대한 감정·관계 등 피력
"2016년 라이더컵이 관계 전환점…내가 우즈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

[서울= 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은 최근 20여년간 세계 남자골프계에서 쌍벽을 이뤄왔다. 여러가지 통계 중에서도 두 선수가 미국PGA투어 통산 상금랭킹 1,2위인 점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둘은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하지만, 어떤 때에는 상생·배려하면서 골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우즈와 미켈슨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 스타 플레이어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와 편을 이뤄 1000만달러의 코로나19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매치플레이 대결을 벌인다.

오는 24일 미국프로풋볼 선수와 짝을 이뤄 매치플레이 대결을 벌이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켈슨. 미켈슨은 "우즈에게 항상 감사하고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사진=미국PGA투어]

미켈슨은 그 매치를 약 2주 앞둔 11일 미국 스포츠 토크쇼 '댄 패트릭 쇼'에 나와 대회 및 우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우즈와 관계가 언제 변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미켈슨은 오래전 얘기부터 꺼냈다.

"내가 20세의 아마추어로 우승한 1991년 미국PGA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의 총상금은 100만달러, 우승상금은 18만달러였다. 물론 나는 아마추어였기 때문에 상금을 가져가진 못했다. 그러고 프로로 데뷔한 후 초창기만 해도 다른 종목의 스타들은 엄청난 계약을 하고 있었으나 골프대회에서는 우승상금 100만달러 시대가 올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우즈가 등장했고 스폰서들이 따라붙었다. 골프대회 시청률도 급등하면서 우승상금 100만달러 시대가 열렸다. 우즈 덕분이다. 프로골퍼들이 상금 외에 코스 밖에서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도 우즈로 인해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그 어느 선수보다 내가 그 덕을 봤다. 우즈가 골프게임과 나·내가족을 위해 한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존경한다."

지금이야 말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우즈와 미켈슨은 그동안 대회 때 많은 대화를 하는 편은 아니었다. 팬들이 보기에는 라이벌 의식의 소산이었다. 2018년 11월에 처음으로 1대1 매치플레이를 벌이기는 했으나 그 전까지는 둘이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은 상상밖이었다.

둘의 데면데면한 관계를 녹이는 전환점이 있었다. 2016년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 때다.

당시 우즈는 처음으로 미국팀 부단장을 맡았고, 미켈슨은 선수로 출전했다.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선수가 부단장으로 선임됐으니 미켈슨으로서는 서먹서먹했을 법하다.

예상과 달리 그 대회에서 두 선수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대회 준비, 선수에 대한 정보, 선수 선발, 각종 통계, 얼터니트 샷, 코스 셋업 등 대회 전반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미켈슨은 "우즈가 얼마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하는지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며 "우리는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더 가까워졌다. 내가 우즈에게 존경심을 갖게 된 계기였고, 우리 둘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미켈슨은 2승1패1무로 미국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미국팀은 2008년 대회 이후 처음 우승했고, 우즈는 부단장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쳐 찬사를 받았다.

미켈슨은 지난해 4월 우즈가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14년만에 다시 우승한 직후 우즈 라커룸에 '타이거, 너무 감동적이야!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다. 너무너무 기쁘다'는 쪽지를 남겨 또한번 우즈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었다.

두 선수는 이제 라이벌이 아니라, 나이를 초월해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는 단계가 된 듯하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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