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초중고 86만명에 농산물 쿠폰 10만원씩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1:17

서울시교육청과 서울형 학생 식재표 꾸러미 사업 추진
모든 학생당 10만원 쿠폰 제공, 무료급식 예산 활용
관련 예산 총 860억원, 농가 지원 및 학부모 부담 줄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중단된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 시내 모든 초중고 학생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농산물 쿠폰(모바일)을 제공한다. 각 가정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위기에 처한 농산물 생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 모바일 쿠폰으로 자동 배송, '농협몰' 가입해 간편사용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는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로 지급된다. 학무모 스마트폰으로 발송되며 사용 유효기간은 7월말이다.

10만원 중 3만원은 친환경 쌀, 3만원은 식재료 꾸러미로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쿠폰에 배송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완료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정광연 기자 = 2020.05.07 peterbreak22@newspim.com

4만원은 농협몰 포인트로 제공한다. 학부모가 직접 농협몰에 가입해 아이디를 만든 후 4만원 상당의 상품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초중등 및 각종 특수 학교 모두를 포함한 86만명이다. 이 중 무상급식 지원대상인 초중학생 전원과 고2~3학년 등 78만5000여명은 잔여 무상급식비에서 지원하고 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1학년 등 7만5000여명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한다.

◆ 무상급식 예산 활용, 농가 및 학부모 부담 경감

관련 예산은 총 860억원으로 교육청이 467억5000만원, 서울시가 235억5000만원, 자치구가 157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8일까지 열리는 29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추경예산 심의를 통해 7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총 86만개의 꾸러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공급물량과 배송시간까지 포함, 최대 두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생산자와 학교급식업계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라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농산물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막대하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 붕괴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했다"며 "농가와 급식단체의 고통을 분담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