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경수의 버디&보기] KLPGA 챔피언십의 '옥에 티'…세계랭킹에 반영 안된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22:11

세계골프계가 주목하는 대회이나 IGF '랭킹 정지 기간 대회는 제외된다'고 못박아
女골프 랭킹 산정 예상시점인 7월 중순까지 열리는 KLPGA투어 7개 대회도 마찬가지
대회 출전·상금 획득에 의미 둬야할 듯…도쿄올림픽 출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아쉬움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오는 14~17일로 예정된 KLPGA 챔피언십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남녀 프로골프투어가 올스톱된 후 맨처음 열리는 골프대회인데다, 여자골프 세계랭킹(WWGR) '톱10' 가운데 세 명이 출전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도 주목된다.

그런데 '옥에 티'가 있다. 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에는 반영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는 14일 레이크우드CC에서 KL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회이나, 여자골프 세계랭킹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세계랭킹 산정이 중단된 기간에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이다. [사진=KLPGA]

국제골프연맹(IGF)은 지난달 29일 도쿄올림픽 골프종목 출전선수 선발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각국 골프선수들은 남자가 내년 6월21일자, 여자는 6월28일자 올림픽 골프랭킹으로 정해진다.

올림픽 골프랭킹은 세계랭킹에 근거를 둔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104주) 출전한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누적한 다음 출전 대회수로 나눠 산출된다. 메이저대회나 톱랭커들이 많이 출전한 대회에는 높은 포인트가 부여된다. 또 최근 13주간 열린 대회의 성적은 100%의 포인트가 반영되는 반면, 그 전 91주간의 대회는 과거로 갈수록 매주 1.1%(1÷92)가 감산된다. 요컨대 같은 급의 대회라도 최근 석달새 열린 대회가 1년전 열린 대회보다 포인트 반영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난 3월15일(남자)과 16일(여자)자로 세계랭킹 산정·발표가 중단됐다. 대회가 열리지 않으니 세계랭킹을 발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진 까닭이다.

미국PGA투어는 오는 6월11일 찰스 슈왑 챌린지로, 미국LPGA투어는 7월15일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로 투어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는 시즌오픈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로 미뤄볼 때 남자골프 세계랭킹(OWGR) 산정은 일러야 6월 중순, 여자골프 세계랭킹 산정은 7월 중순 이후에나 재개될 듯하다.

IGF는 이번에 "세계랭킹 발표가 중지된 기간에 열린 대회는 세계랭킹 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각 투어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주 후 열리는 KLPGA 챔피언십도 그 범주에 들 것으로 보인다. 그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성적을 내도, 세계랭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 대회 뿐 아니다. 이달말로 잡힌 E1 채리티오픈을 비롯해 그 뒤로 줄줄이 이어진 7개 KLPGA투어 대회도 세계랭킹에 반영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18~21일로 계획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역시 세계랭킹과는 무관한 대회가 될 듯하다.

대회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에게는 세계랭킹 반영 여부가 큰 관심사가 아닐 지 몰라도, 도쿄올림픽을 겨냥하는 선수들에겐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는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100점이 주어진다. KLPGA투어 대회는 그 5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진은 19점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은 22점을 받았다. '빅 네임'들이 다수 출전하는 이번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25점 안팎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으나, 올해는 그 포인트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편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선수들은 선발 시점으로부터 13주 이내인 내년 3월말~6월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세계랭킹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남자는 내년 3월 마지막주 대회부터, 여자는 내년 4월 첫주 대회부터 '최근 13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자골프의 경우 내년 4월1~4일로 예정된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해마다 6월에 열리는 US여자오픈 성적이 출전여부를 가름할 수도 있게 됐다. 지금 올림픽 출전권 밖에 있는 선수라도 내년 상반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도쿄행 티켓을 딸 수 있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