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75명 국내최고 예술강사 무료 지도 받게 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29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 협력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학생들이 국내 최고의 예술영재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한예종은 지난 달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음악·무용·전통예술·융합 분야 예술영재육성 거점 협력기관을 모집했다. 세종시는 여기에 경상남도와 함께 선정돼 지역 예술영재들이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해 한예종의 우수한 전문 교육을 무료로 받게 됐다.
세종시가 한예종의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 협력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학생들이 국내 최고 예술영재 교육을 받게 됐다.[사진=한예종] 2020.04.30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이번 협력기관 선정으로 5년간 총 4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초.중.고교생 75명을 한예종이 직접 선발해 오는 8월부터 교육을 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정원 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10% 내외로 선발해 문화 소외계층의 예술교육 수강 기회 확대와 문화 격차 완화에 기여케 할 방침이다.
한예종이 교육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고, 전문 예술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운영하며, 세종시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박연문화관에 교육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예종은 지난 1990년 당시 문화부 계획으로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해 도제식 교육을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립특수예술학교다. 1993년 음악원을 시작으로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이 연차적으로 개원했다.
아직 연혁은 짧지만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파리 고등 음악원, 영국 왕립 연극원, 러시아 국립 연극학교 등 외국 유수 예술교육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그동안 수도권 외 지역은 예술 영재교육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세종시에서도 국내 최고의 예술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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