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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이야기하고 싶었다"…다큐멘터리 '고양이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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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집사들을 위한 또 한 편의 고양이 영화가 관객들을 찾는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고양이 집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희섭 감독과 조은성 PD, 김하연 작가가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고양이 집사'는 이름 빼고 다 주는 바이올린 가게 아저씨, 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는 중국집 사장, 급식소를 만들어주는 주민센터 직원, 급식소를 제작하는 청사포 마을 청년 사업가 등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집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고양이 집사' 스틸 [사진=㈜인디스토리] 2020.04.27 jjy333jjy@newspim.com

조 PD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2017)를 연출하고 나니 아쉽더라. 이야기를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만들었으면 했다. 그렇게 감독을 물색하던 중 우연히 이희섭 감독을 만났다. 말수도 재미도 없는 사람인데 고양이 이야기를 밤새도록 하더라. 그 자리에서 연출 제안을 했다"고 떠올렸다.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은 "공존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람과 사람, 동물, 자연 등과의 공존을 말하고 싶었다. 그걸 고양이를 소재로 한 것"이라며 "고양이는 천차만별이고 천방지축이다. 그리고 그게 또 매력이다. 그래서 크게 뭘 계획하기보다 계속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집사를 계속 기다렸고 그 분들의 삶을 들었다. 그게 이 영화가 만들어진 원동력"이라며 "촬영할 때는 눈높이를 계속 맞췄다. 대신 아이들(고양이)이 불안하지 않게 멀리서 줌을 당기거나 풀샷으로 찍었다"고 회상했다.

화자인 고양이 레니의 목소리를 연기한 임수정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과거 길고양이 관련 캠페인을 통해 임수정과 인연을 맺었다는 조 PD는 "임수정이 털 알레르기가 심하다. 근데 마스크를 쓰고 약을 먹으면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 그게 신선해서 (출연을)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특별한 디렉션은 없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오셨고 제가 레니가 배려심이 있고 장난꾸러기고 아빠를 좋아하는 아기 고양이란 정보만 드렸다. (임수정이)영화에 맡게 잘 연기해줬다. 실제 고양이 같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조 PD는 "지금도 동물 학대가 일어난다. 그래서 캠페인, 다큐, 사진 등을 통해서 고양이가 해가 되거나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공존 방법을 고민하고 싶다"며 "향후 이 감독과 두세 편의 고양이 다큐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이 집사'는 오는 5월 14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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