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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프레지던츠컵 단장 이멜만이 본 마스터스 골프 레전드의 뒷얘기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00:01

게리 플레이어, 시구식에서 드라이버 한 번 치기 위해 퍼트까지 연습하는 완벽주의자
잭 니클로스, 5~6회 연습 후 1번홀 티잉구역으로 향해…편안하게 대화하는 스타일
"대회 연기되면서 그리운 것 세 가지는 매그놀리아 레인·챔피언스 디너·파3 컨테스트"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지난해 오늘(14일)은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4라운드가 열린 날이다. 타이거 우즈가 14년만에 부활하며 통산 다섯 번째 그린 재킷을 걸쳤다.

올해 마스터스가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새 챔피언에 대한 얘기가 만발할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11월로 연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스터스 위크는 4월 둘쨋주'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1년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단체전)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선임된 트레버 이멜만(41·남아공)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마스터스가 제때 열리지 못함에 따라 세 가지 그리운 것이 있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클럽하우스로 통하는 매그놀리아 레인을 드라이브할 수 없는 점,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하지 못한 점, 그리고 파3 컨테스트에 나가지 못한 점이 그것이다.

2019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구를 하기 위해 나온 게리 플레이어(왼쪽·당시 84세)와 잭 니클로스. 나이는 플레이어가 다섯 살 많은데도 반팔 차림이다. 트레버 이멜만은 "시구 준비 과정을 보면 두 거장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귀띔했다. [사진=오거스타 크로니클]

이멜만은 2008년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남아공 선수로는 게리 플레이어(1961,1974,1978년 우승) 이후 30년만의 우승이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인 1999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해 매그놀리아 레인에 들어섰을 때 '특별'한 감정이었는데 그 후에도 이 곳을 지날 때 느끼는 특별함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멜만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동안 매년 대회 이틀전 화요일 밤에 차려지는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해왔다. 그는 "내가 다섯 살에 남아프리카에서 골프를 시작했을 때 우상이나 영웅처럼 여겼던 사람들과 스스럼없는 분위기에서 그 자리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고 털어놓았다.

챔피언스 디너에서 그는 플레이어와 잭 니클로스를 주목했다. 플레이어는 그가 어려서부터 익히 알던 대선배로, 그의 골프 인생의 멘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08년 우승 당시 그는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플레이어로부터 강한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강풍속에서도 리드를 지킨 끝에 타이거 우즈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멜만은 "플레이어는 챔피언스 디너에서도 주역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온갖 얘기로 화제를 주도하고 참석자들을 귀기울이게 하며 폭소를 이끌어낸다. 그 반면 니클로스는 편안하게 다른 참석자들과 얘기하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대회 하루전 파3 컨테스트에서 골프 레전드들을 볼 수 있고, 대회 첫날 아침에는 두 레전드가 시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이멜만 뿐 아니라 많은 골퍼들이 아쉬워했을 법한 이벤트다.

이멜만은 자신의 대회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두 '거장'의 행동을 관찰했다고 한다.

특히 1라운드 직전 플레이어와 니클로스가 시구를 하기까지 연습 과정은 두 선수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평가한다.

"플레이어는 단 한 번의 샷을 하는데도 골프백을 통째로 가져와 웨지, 쇼트 아이언, 미드 아이언, 드라이버를 모두 쳐보고 심지어 퍼트까지 하고 1번홀 티잉구역으로 향합니다. 경기 모드에 스위치가 켜져 있어서 예전의 루틴대로 하지 않으면 직성이 안풀리나봐요. 노장의 그런 모습을 보면 굉장히 특별한 생각이 듭니다. 요컨대 '월드 클래스 운동 선수의 마인드에 기어가 들어가면 나이에 상관없이 경기 모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 반면 니클로스는 시구하는 날 아침 드라이버샷을 대여섯 차례 쳐본 후 바로 시구장으로 간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마스터스 최다(52회) 출장자다. 3승을 거뒀다. 니클로스는 마스터스에 45회 출전해 최다(6회) 및 최고령(46세)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아놀드 파머가 2016년 타계하면서 두 선수가 2017년부터 마스터스 시구를 도맡아오고 있다. ksmk7543@newspim.com 

2008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 그는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선임됐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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