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씨네톡] 누가 무엇을 왜 감추었는가 '유령선'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10: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고 304명이 희생됐다. 검찰은 침몰의 원인을 '선원의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단순 사고'라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4년 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김지영 감독은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2018)를 통해 세월호 AIS(Auto Identification System, 선박자동식별시스템)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증거를 제시했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유령선' 스틸 [사진=(주)엣나인필름] 2020.04.14 jjy333jjy@newspim.com

영화 '유령선'은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다. 김 감독은 '그날, 바다' 이후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전달할 AIS 데이터를 정리하던 중 당시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정부 서버에는 존재할 수 없는 스웨덴 선박들의 기록이었다.

이에 김 감독을 비롯한 다큐팀은 다시 추적을 시작했고 해당 선박의 위치가 중국 선전시 한복판임을 확인, 유령선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아울러 세월호를 포함해 참사 당일 사고해역을 운항한 선박 1000척의 AIS 기록이 모두 조작됐다는 걸 찾아냈다. 

'유령선'은 이처럼 과학적 가설을 하나하나 증명해내며 누가 세월호 AIS 데이터 조작을 지시했는지, 기록 조작의 기획자는 당시 한국 정부와 관련돼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데이터 조작을 통해 무엇을 감추려고 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품는다.

물론 그 끝에 일방적 혹은 명확한 결론이 기다리고 있진 않다. 모든 패를 꺼내 보여준 영화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만큼은 관객 몫으로 남겨둔다. 대신 국가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다시 한번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방식으로 끝을 맺는다. 

우려가 있다면 아무래도 일반 관객에게는 낯선 단어,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거다. 이에 김 감독은 AIS 전문가의 구체적인 설명과 3D 애니메이션, 컴퓨터 그래픽 등을 사용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날, 바다'에서 정우성이 했던 내레이션은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2017), '나의 아저씨'(2018) 등에서 활약한 배우 박호산이 맡았다. 오늘(1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