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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코로나19 긴급사태속 일본 골프장들의 '백태'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0:50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0:50

명문 '관동7클럽' 중 여섯 곳 문닫아…영업중인 곳도 식당·라커룸·욕실 폐쇄 많아
플레이 복장으로 입장하게 하고, 전·후반 사이에 휴식없는 '18홀 스루 플레이' 권장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7일 긴급사태가 선포됐다. 도쿄도는 오는 5월6일까지 외출 자제요청이 내려진 상태다.

일본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은 휴업요청 대상 시설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골프장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책을 시행하고 영업을 축소하는 등 자제 분위기가 확연하다고 한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가 14일 보도한데 따르면 관동 지방의 명문 '관동7클럽' 가운데 가스미가세키·도쿄GC 등 여섯 곳이 이미 휴장에 들어갔다.

도쿄올림픽 골프 종목 개최지로 예정된 일본 가스미가세키CC. 이미 휴장한 이 골프장을 비롯해 일본의 많은 골프장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중이다. [사진=GDO]

도쿄도에 있는 20개 골프장 중에서는 5개가 휴장중이다. 나머지 골프장들도 감염을 최소하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중이다.

무엇보다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욕실·탈의실 사용과 클럽 버스 운행을 중지한 곳, 식당과 매점을 폐쇄한 곳이 많다. 식당영업을 하더라도 점심때까지만 문을 열거나, 테이블 간격을 넓히고 한정된 메뉴만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러다 보니 일본 특유의 '전반 플레이-약 1시간 휴식-후반 플레이' 라운드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전반 나인을 마친 후 식당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후반 나인으로 향하는 '18홀 스루 플레이'를 하는 골프장이 늘고 있다. 아카바네GC가 대표적이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8승을 거둔 후 지도자로 활약하는 허석호 프로는 "일본 골프장들은 대체로 골든 티오프 타임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반을 마친 후 쉬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는데 전·후반을 바로 연결하는 스루 플레이를 도입한 것은 내장객들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시설 폐쇄나 축소운영을 하는 골프장, 스루 플레이를 시행하는 골프장들은 골퍼들에게 300~1100엔의 그린피를 할인해주기도 했다.

라커룸을 닫으면서 드레스 코드 제한을 푼 곳도 있다. 오우메GC는 골퍼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복장을 한 채로 골프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하루 내장객을 30팀으로 제한하거나 티오프 간격을 15분으로 넓힌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2~3인 플레이를 가능케함으로써 골퍼들 선택폭을 넓힌 곳도 있다.

라운드할 때에도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중이다. 도쿄요미우리CC는 12일부터 내장객 입장시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권장한 '코로나19와 관련된 골프 규칙에 대한 가이드'를 따르는 골프장도 눈에 띈다.

도쿄국제CC는 깃대를 그대로 꽂아둔 채 플레이하고, 벙커에 난 자국은 신발로 고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 소부CC는 아예 고무래를 치워버렸다. 가나가와현의 하코네CC는 퍼팅그린에서 깃대와 컵을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홀에서 반경 한 클럽 길이내에 멈춘 볼은 '기브'(OK)를 주도록 했다. 클럽을 골프백에서 빼거나 넣을 때에도 캐디의 도움을 받지 않고 골퍼들 스스로 하게 하는 골프장도 있다. 이를 따르면 캐디피 2200엔을 할인해준다.

간사이지방의 명문 고베GC와 나루오GC에서는 골퍼와 캐디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디없이 라운드하는 셀프 플레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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