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45분 무조건 출전' 홍보한 적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3:12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3:47

축구팬 4766명, 더페스타 상대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
주최사 "팬들의 계약 상대는 더페스타 아닌 티켓링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지난해 논란이 됐던 '호날두 노쇼'와 관련해 축구 팬들이 낸 집단 민사 소송 재판에서 행사 주최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조건 출전한다고 홍보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김상훈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1시 10분 가모 씨 등 4766명의 티켓 구매자들이 주식회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10 fineview@newspim.com

원고 측은 "호날두가 출전하기로 계약을 했음에도 이행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채무불이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매자들이 티켓링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때 호날두의 출전을 보장하는 내용이 없었더라도 이는 세부적인 것까지 포함시키지 않는 판매 대행에서의 관행"이라며 "하지만 소비자가 티켓을 구매하려 한 이유는 '호날두 출전'이라는 홍보 때문이었고, 이것이 티켓 가격의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더페스타 측 변호인은 "유벤투스와 더페스타 사이의 계약에는 '호날두가 45분 출전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낸다'는 조항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호날두의 출전 여부가 티켓 구매자와 더페스타 사이의 주요 사안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더페스타는 티켓을 팔아달라고 티켓링크와 계약을 맺었고 팬들은 티켓링크와의 계약을 통해 티켓을 구매했다"며 "팬들의 계약 상대는 더페스트가 아닌 티켓링크"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반드시 출전한다고 홍보한 적이 없다"며 "계약상 호날두 출전 조항이 명시된 것은 맞지만 비밀 유지 규정이 있어 홍보를 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쪽 언론의 요청으로 출전 조항이 명시된 계약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며 "이후 '호날두 45분 무조건 출전' 등 내용의 기사가 대대적으로 나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호날두가 안 나왔다고 해서 계약 파기라는데 만약 호날두만 나오고 유벤투스의 다른 모든 선수가 출전을 안 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호날두 한 명이 안 나왔다고 해서 계약 자체의 파기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는 지난해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수많은 축구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호날두 노쇼' 논란이 불거졌고 그의 출전을 기대한 티켓 구매자들은 주최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현재 '호날두 노쇼'와 관련해 8건 이상의 민사 소송이 접수된 상태이다. 서울시설공단과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더페스타를 상대로 사용료 소송과 금전 소송을 각각 제기해 조정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호날두 노쇼' 관련 첫 판결은 인천에서 나왔다. 인천지방법원은 올해 2월 축구 팬 2명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배소 1심에서 원고에게 각각 37만1000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다음 재판은 6월 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