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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GO!] 개발공약 앞세운 고민정·오세훈, 광진을 대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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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구청장·서울시장·대통령까지 민주당" 힘 있는 여당
오세훈 "지난 1년간 지역 공약 준비했다" 경험과 관록 강조
시민 여론은 "그동안 민주당 한 거 없다" vs "여전히 유리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김태훈 기자 = 수도권 야권 캠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서초구만 제외한 나머지 24개 구에서 구청장과 구의회를 석권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장과 대통령도 민주당이다. 야권으로서는 공약을 내놓더라도 추진력에서 의심을 받기 쉽다. 하지만 이는 야권으로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정권심판론'의 근거가 될 수 있어서다.

서울 광진을은 민주당에 친화적이다. 이 곳에 두 차례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만만찮은 관록으로 도전했다. 게다가 현역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지내는 동안 쌓인 불만도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서울 광진구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leehs@newspim.com

◆고민정·오세훈의 지역 개발 공약 "그래서 집값은요?"

광진구와 붙어있는 성동구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지역)'에 포함되며 집값이 고공행진을 달렸다. 광진구 집값 상승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동구 종합주택지수는 20.92%가 오른 반면, 광진구 집값은 14.51% 오르는데 그쳤다.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통합당 후보 둘은 각각 ICT허브 유니콘밸리 조성·KT부지 문화예술중심지화 등 지역 개발 공약을 우선적으로 꺼내들었다. 동부지검 옛 부지와 KT 통신시설이 있던 자양동 680의 63 일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주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지역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공약도 큰 차이는 없다. 오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 2배 확충·어린이놀이터 일부 실내화 등을, 고 후보는 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조성 공약을 냈다. 차이가 있다면 고 후보는 1인가구지원플랫폼 '광진원타운' 조성 공약을 내놨고 오 후보는 귀가길 안전을 위한 골목길 안심센터를 조성하겠다는 점이다. 

공약 다툼에서 남은 것은 추진력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을 강조한다. 주민 요구가 행정으로 연결되고 현실화된다는 매커니즘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오 전 시장은 3일 출근길 유세에서 "한 달 만에 온 후보 공약과 1년간 지역에서 준비한 오세훈의 공약, 어떤 공약이 광진을을 살릴지 지혜로운 선택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고 후보는 국회의원·구청장·시장·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실현가능성을 내세운다. 고 후보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과의 정책협약식에서 "민주연구원과의 정책협약은 광진을 위해 민주당 원팀이 움직인다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광진 발전 공약을 집권당의 싱크탱크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구의역 먹자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은 "오 후보가 경력과 지식이 더 풍부해보인다"라며 "민주당이 구청장·시의원·구의원·국회의원까지 모두 가져갔다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제자리걸음"이라고 꼬집었다. 구의동에서 자취를 한다는 20대 고씨는 "집값이 오르면 피해보는 사람은 집이 없는 젊은 사람들"이라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동부지검 옛 부지와 KT 통신시설이 있던 자양동 680의 63 일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2020.04.03 withu@newspim.com

◆ 6번 총선 동안 민주당 지지한 여당 텃밭, 심판론으로 균열 내려는 吳 

현재 광진을 현역 국회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아니었더라면 6선도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양 3동에서 만난 62세 김씨는 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추미애를 지지해왔고 이번에도 민주당 여성 후보인 고 후보를 찍을 것"이라며 "추미애가 남긴 과제를 앞으로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광진을 지역구는 신설 이후 치른 6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추 장관이 탄핵 역풍으로 낙선한 17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계열인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여권 텃밭으로 분류된다. 화양시장에서 분식을 파는 50대 남성 이모씨는 "호남향우회가 끈끈한 곳"이라며 "출신만 따진다면 오세훈 후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고민정 후보가 추미애 의원만큼 무게감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가 다가온다는 점도 고 후보에게 고무적인 모양새다. 지역에서 일찍 터를 닦아온 오 후보와 달리 고 후보는 지난 3월 초에야 캠프를 열었다. 게다가 고 후보는 코로나19 탓에 대면접촉보다 출퇴근 인사나 유튜브 홍보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3일 고 후보 출근길 유세 현장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어느 순간부터 고민정·오세훈 이야기가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며 "선거 분위기가 나면 날수록 민주당 텃밭인 만큼 고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3월 초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밀리거나 비등한 모양새였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서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 2월 29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유권자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고 전 대변인은 46.1%, 오 전 시장은 42.0% 지지율을 기록했다.

KBS와 한국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광진을 거주 만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고 후보는 43.3%를, 오 후보는 32.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5.3%였다.

지난달 29일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에서는 고 후보가 47.1%, 오 후보는 38.4%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만 보면 양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도 고 후보가 앞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후보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 시절부터 구의동에 살았다고 밝힌 30대 직장인은 "고 후보는 청와대 경력 말고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찍었는데 이번 선거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오창우(27)씨도 "고 후보는 처음이라 믿음이 안 간다"며 "취업이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한 불만으로 오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일종의 '정권심판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2 kilroy023@newspim.com

◆ 코로나19가 변수…학부모 투표하러 나올까

이번 선거는 코로나19가 여전한 가운데 진행된다. 광진구에서는 3일 기준 확진 환자가 7명,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가 295명에 이른다. 이날 만난 시민들 중에서도 코로나 탓에 투표를 꺼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정부 방역이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고 후보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탓에 8살 아이를 학교가 아닌 학원에 보낸 40대 주부 이씨는 "뉴스에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한다는데 민주당에 한 표를 줄지 고민하고 있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고 후보가 더 낫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 후보가 교육 공약을 냈다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아이와 함께 마트를 가던 가정주부 40대 유씨는 "고 후보에게 표를 주고 싶다"면서도 "아이 키우는 사람들은 모두 불안해서 투표를 하러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3일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한 지지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4.03 withu@newspim.com

화양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승수(49)씨도 "최근에 조금 나아지긴 했다만 여전히 코로나 탓에 장사가 쉽지 않다"라면서도 "정부를 믿는 만큼 여당 후보가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구의동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4살 김씨는 "코로나로 이 난리인데 투표하러 많이 가겠냐"라며 "이 지역에서 20년 살았지만 선거가 지나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양2동 아파트 거주민이라 밝힌 40대 주부는 "저번에 민주당을 찍었지만 이번에는 통합당을 찍을 것"이라며 "요새 힘들다는 사람이 많은 만큼 통합당이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공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72.7%로 나타났다. 같은 응답이 63.9%에 그쳤던 2016년 20대 총선 직전 조사보다 월등히 높다. 양당 핵심 지지층에 더해 중도층도 투표 의사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광진을 결과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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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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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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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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