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에 갈등 봉합해야" 밝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새로운 지도부와 공천 명단을 다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선교 대표를 비롯한 미래한국당 지도부 총사퇴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추가 조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공 위원장은 2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제는 (선거인단의 부결 결과) 뜻밖이었다"며 "여러 소통을 통해 영입인재를 포함한 4명만 당선권에 포함시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는데 의외로 부결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간 정당 간의 모든 소통 채널은 한선교 전 대표가 맡아왔다"며 "한선교 대표는 외풍으로부터 자유롭게,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는 대문이 없어진 격"이라며 "뭐가 더 필요한지 저로서는 당연히 모르는 것 아니겠나. 이번에는 소통이 정말 큰 문제였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 위원장은 앞으로 구성될 새 지도부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비례대표 명단을 수정·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당대표가 다 그만두고 하면 안 된다"며 "새 집행부가 오게 되면 요구조건을 들어보고 빠른 시간 안에 조정안을 만들겠다. 갈등을 빠르게 봉합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그간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보통 분들은 지금을 평안시로 보는데 저는 나라가 위중한 상황에 있다고 본다"며 "직능대표보다 말이나 글, 논리로 대여협상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 젊은 분들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학식이 강해도 말 한 마디 못하면 귀한 비례 자리를 차지할 이유가 있냐"며 "제가 그동안 이런 부분들을 설득할 기회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분명 3월 15일 출범때 심사 기준안 문건을 작성했고, 후보마다 채점을 해 80점 아래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40위권 안에 못 들어왔다"면서 객관적으로 심사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의 간섭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정당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날 선 발언은 주의해야 한다"면서 "선거법 위반에 걸릴 소지가 있기 떄문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