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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 나선 상장사들..."소각해야 펀더멘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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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코스피·코스닥 자사주 매입 공시 총 52건
상장사들 주가 안정화 효과 노리고 자사주 취득 나서
"자사주 매입 후 소각했을 때 EPS 늘어나는 효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상장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계적인 대유행(펜데믹) 공포로부터 주가를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 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이 펀더멘털(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개선 효과를 내기위해선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이틀 동안 코스피, 코스닥 시장 자사주 매입 공시는 총 52건(이날 장 마감 기준)을 기록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연장 결정 포함) 공시를 합해서다.

전날에는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 16건, 자사주 취득 결정 8건 등 자사주 매입 관련 공시가 총 24건 나왔다. 이날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18건, 자사주 취득 결졍 공시 10건 등 자사주 매입 관련 공시가 총 28건 쏟아졌다.

코스피, 코스닥이 최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하락장이 이어지면서다.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시장에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우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이 주가 안정화 효과를 노리고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의 상장사 자사주 매수 한도 완화책도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금융위는 전날부터 6개월 동안(오는 9월 15일까지) 상장기업의 1일 자사주 매수 주문수량 한도를 취득 신고 주식수 전체(또는 신탁 재산 총액)까지 확대하는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시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자사주 매입 규제를 풀었다.

원칙적으로 상장사는 자사주를 취득할 때 약 10거래일에 걸쳐 취득해야 한다. 취득 신고 주식수의 10% 등 1일 매수 주문량 제한 때문이다. 자사주 취득을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시도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주가 안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전날 99억52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하면서다. 이날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HDC아이콘트롤스 보통주 16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도이치모터스도 주가 안정을 목표로 전날 5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오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보통주 100만주를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인다. 자사주 신탁 계약도 병행했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서다. 전날 하나금융투자와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 16일까지다.

백억원대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도 이어졌다.

코스피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전날 2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틀 사이 체결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대신증권을 통해 2022년 3월 15일까지 자사주를 사들인다.

코스닥에 상장한 뷰웍스도 전날 삼성증권과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 3월 15일까지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취득 공시는 주가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자사주 매입을 주가 바닥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지수가 내릴 때는 자사주 매입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막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자사주 소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장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매각 물량으로 나올 수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개별 종목 주가를 받쳐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다만 자사주 매입 자체가 기업 수익성을 올리는 건 아니고,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을 때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주로 주가가 낮게 평가됐을 때,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뤄진다.

자사주 매입에는 '회사가 직접 매입'하는 방법과 금융기관과의 '자사주 신탁계약' 통해 간접적으로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자사주를 회사가 직접 취득할 때는 취득기간(3개월) 내에 예정된 수량을 모두 매입해야 한다. 취득 후 6개월 간 처분할 수도 없다.

자사주 신탁계약은 계약금액만 공시하고, 취득 예정 주식수는 공시하지 않는다. 보통 신탁기간은 1년이지만 연장도 가능하다. 일정 변동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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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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