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지시 받은 조선족이 친정부 성향 글' 주장에 반박
"靑 홈페이지 방문기록, 중국은 월평균 0.1%"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 내 조선족들이 국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논란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은 월평균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기록이 0.1% 밖에 안된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월 한 달 동안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한 기록을 보면 미국이 0.9%, 베트남이 0.6%, 일본이 0.3%이었고, 중국은 0.06%"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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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2020.03.02 dedanhi@newspim.com |
이 관계자는 또 "관심이 제일 많을 것이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일 것인데 지역별 분류로 보면 96.8%가 국내에서 이뤄졌고 미국은 1%, 중국은 0.02%"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어 "1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중국은 월평균 0.1%"라며 "사실과 다르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지난달 말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 '나는 조선족이다. 진실을 말하고 싶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확산됐다.
글쓴이는 조선족이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아 친정부 성향의 글을 올린다고 주장하며 "네이버 댓글을 볼 때나 맘카페에 글을 읽을 때 절대로 저것이 한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여론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한국인은 단 한번도 인터넷 여론을 주도한 적이 없으며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따로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지난달 28일 '조선족 게이트(차이나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청원글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겨 관리자가 검토 중이어서 청원 게시판에서 찾을 수는 없는 상태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문재인을 응원하는 것은 거의 100% 조선족과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주한 한족 유학생"이라고 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도 조선족들이 주도했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3.1운동 101주년이 되는 지난 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차이나 게이트'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