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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에도 이스타항공 품은 제주항공..."기대 반, 우려 반"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6:49

업계 3위 확고히...2위 아시아나항공 위협 위치까지
'코로나19' 최악의 위기 맞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시너지가 관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았다.

국내 항공업계 3위,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업계 부동의 2위였던 아시아나항공의 자리까지 위협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등으로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생존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결단이 오히려 생존 위기를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19년 국내 항공사 국제선 점유율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3.02 iamkym@newspim.com

◆ 업계 2위 아시아나항공 위협...항공업계 3위 '굳히기'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 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545억원이다.

양측이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 체결 당시 공시한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었다. 최근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인수가액을 150억원가량 깎은 것이다.

제주항공이 이날 이스타항공을 인수를 확정 지으면서 항공업계 전체 3위, LCC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종합 정보시스템(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기준 여객 점유율은 대한항공 33.2%, 아시아나항공 22.8%, 제주항공 13.8%, 이스타항공 5.0%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을 품으면서 점유율은 18.8%까지 올랐다.

아울러 항공기 보유 대수도 제주항공 45대에 이스타항공 23대를 합치면 총 68대까지 늘어나게 됐다. 86대인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인수합병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19.10.31 dotori@newspim.com

◆ 항공업계 유례없는 위기...업계 "독이 될수도" 우려

다만 제주항공의 미래에 '장밋빛 그림'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손순실도 341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달부터 중국 본토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 국내까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국내선 운항도 약 70% 감편한 상황에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는 등 조치를 하는 국가·지역도 80곳에 달하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은 경영진이 임금을 30%이상 반납하고, 직원들에게 급여의 70% 수준을 지급하는 유급휴가도 시행하는 등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8년 기준 부채 비율 484.4%, 자본잠식률 47.9% 수준이었던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또다른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이스타항공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하는 등 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내에서 1월로, 다시 1월에서 2월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연기했다. 최근 항공업계의 어려움과 이스타항공의 부실한 재무구조 등을 이유로 인수가 불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제주항공 내부에서도 인수 반대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경영진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항공사간 인수 추진인 만큼 미지의 길이지만,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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