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심상정·손학규, 與 위성정당 창당 거론에 "국민에 실망줬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1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09:18

심상정, 이해찬 겨냥 "당대표가 직접 입장 밝혀야"
손학규 "위성정당 창당 허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검토중"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나란히 비판했다. 특히 심상정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심 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용 위성정당은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특히 민주당 일각에서 논의된 위성정당 창당 논의는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어 "대(對)미래한국당에 대한 명분을 있을 수 있지만 대국민 명분이 없다"며 "총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발언 한마디에 민주당이 흔들리는 것은 '특권수구꼼수세력' 망동에 힘 싣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 leehs@newspim.com

심 대표는 "비례민주당은 미래통합당 의석을 뺏는 것이 아니라 군소진보정당의 몫을 가져가는 것뿐"이라며 "가치와 원칙을 외면한다면 중도개혁층이 돌아설 것이고 지역구 선거 참패는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또 "비례민주당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진영대결 구도를 고착시킬 것"이라며 "정권심판론 영향력을 극대화해 진보개혁 의석수를 최소화 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민주당에게 위성정당 창당이 아닌 '범진보 개혁세력의 협치'를 목표로 삼으라고 주문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나 청년당 의석이 많아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국정농단 세력 탄핵을 민주당 혼자 한 것이 아니듯 촛불개혁 실현도 여당 단독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개혁의 완수와 수구 세력의 망동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협치"라며 "협치는 서로 다른 비전과 정책을 갖춘 정당 간 협력과 경쟁이 존중될 때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leehs@newspim.com

손학규 전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해영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이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 분위기가 달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이어 "목적과 조직 활동이 반민주적이고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왜곡하는 비례위성정당 창당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 설립 자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 대표와 손 전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을 받아들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심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 창당을 승인한 것은 헌법적 책무를 벗어던진 것"이라며 "위헌정 미래한국당 창당을 무효화하고 미래한국당 후보등록도 무효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정당정치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의한 특권정치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정부는 비례용 위성정당 해산 제소를 해야 한다"면서도 "선관위의 정당 등록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