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의 한 국가지정병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전환됨에 따라 무려 106명에 달하는 환자를 강제 퇴원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포천 소재 군부대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포천병원 등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응급실을 중단하고 오는 28일부터 외래진료도 중단한다. 또 입원중인 환자 전원도 퇴원조치 중이다.
포천병원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병상 확보 명령에 따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따른 혼란도 만만치 않다. 병원 관계자는 "전날 40명 퇴원을 시작으로 2~3일 안에 남은 66명 모두를 퇴원시킨다는 방침으로 보호자들에게 이미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한 보호자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해 심각 단계로 격상돼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갑작스런 퇴원 조치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퇴원하는 환자들은 인근 병원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환자들이 퇴원한 포천병원은 150여개의 병상과 추가 30개 병상 등 1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음압병실 등으로 전환할 경우 수용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보건복지부에서 해당 병원으로 직접 공문을 보내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병원은 지난주 국가지정병원으로 지정돼 이번 주 중으로 응급실을 폐쇄하고 코로자19 확진 자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 106명에 대해서 퇴원 조치 중이다.
yangsangh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