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가 23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발표하고있다[사진=안동시] |
이날 안동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은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가자 6명 중 5명과 일반 시민 1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행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버스로 이동해 오후 9시쯤 안동에 도착했다.
이들 확진자 중 태화동 성당에 다니는 A(60·여·안막동) 씨는 16일 복주여중 앞 도로에서 자택까지 도보로 이동 후 자택에 머물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A 씨의 남편인 B(64·안막동) 씨는 가톨릭상지대학교 구내서점 대표로 20일부터 이틀간 이곳 구내서점에서 일한 뒤 21일에는 안동소방서 소방행정과에 들렀다.
확진자 C(64·금곡동) 씨는 16일 복주여중 앞 도로에 내려 걸어서 자택으로 이동해 집에 머물다가 18일 수상동 자동차검사소에서 차량 검사를 했다.
C씨 아내인 확진자 D(63·금곡동) 씨는 16일 안동에 도착 후 집에서 머물렀다.
확진자 E(60·여·안기동·목성동 성당 아르바이트) 씨는 지난 16일 복주여중 앞 도로에서 영주 확진자와 함께 걸어서 자택으로 이동한 후 17일과 20일 안동천주교 교구청에서 일했다.
확진자 F(25·태화동) 씨는 이번 성지순례와는 관계없는 회사원으로 17일부터 이틀간 회사에서 근무했다. 18일 증상이 나타나자 19일 오전 9시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오후부터 재택근무했다. 20일 오후 폐렴증상으로 안동병원 야외 선별진료소를 방문, 방사선 결과 폐렴증상으로 응급음압격리실에 격리 중(병원 내부에는 진입하지 못했음)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자가 격리 중이며, 이송병원은 경북도와 협의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관과 안동시보건소 기초역학조사반 10여 명은 공동으로 이들 확진자를 비롯해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공시설은 휴관하고 문화예술행사는 잠정 중단했다"며 "신천지 교회, 성당 등은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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