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그래픽칩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강력한 실적 발표에 시간외 주가가 빠르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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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매출이 31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1.89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번 결과는 월가 전망치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9억6000만 달러 매출과 1.67달러의 조정 주당 순이익을 기대했었다.
엔비디아는 오는 4월 마무리되는 현 분기에 대해서도 양호한 전망을 제시했다.
회계연도 1분기 중 엔비디아는 29억4000만~30억6000만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번 전망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공식명 COVID-19) 확산으로 인한 1억 달러 정도의 매출 손실을 감안한 결과라고 밝혔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수치화하기는 이르며, 이번 전망은 게임 및 데이터센터 판매에 미칠 공급 차질과 전반적 수요를 분리해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엔비디아 게임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코로나19사태로 게임 판매가 두 자릿수 초반대의 감소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에서의 데이터센터 판매는 분기마다 큰 격차를 보여 판단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서 0.65%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이 공개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반등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