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호주 국적 한국 교포 이민지·민우 남매, ISPS 한다 빅오픈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기사입력 : 2020년02월08일 08:15

최종수정 : 2020년02월08일 17:58

이민지,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이민우, 선두와 3타차 공동 3위
3라운드에서는 바로 앞뒤조로 플레이해 '눈길'…동반 우승 여부에 관심 쏠려
누나는 세계랭킹 9위…동생은 드라이버샷 거리 341야드로 유러피언투어 '최장타자'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6일 호주 빅토리아주 지롱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시작된 ISPS 한다 빅오픈은 여느 골프대회와는 유다르다.

남녀 골프대회를 같은 코스에서 함께 치른다. 남자대회는 유러피언투어겸 호주PGA투어로, 여자대회는 미국LPGA투어겸 호주LPGA투어로 열린다.

조편성도 독특하다. 같은 홀에서 남자 선수들이 한 번 치면 그 다음엔 여자 선수들이 치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비치코스와 크릭코스 두 군데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물론 최종일에는 남녀 두 명의 챔피언이 탄생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 이민지가 미국LPGA투어 한다 빅오픈 둘쨋날 선두와 4타차의 공동 6위에 오르며 우승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올해 대회에서는 조아연·이정은6·최혜진 등 한국 여자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포진하며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한국 교포 두 명의 선수가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남매지간이다.

주인공은 미국LPGA투어프로 이민지(24)와 그 동생인 이민우(22)다. 남매는 호주 국적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인 이민지는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6타로 강혜지·박희영 등과 함께 6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는 4타차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다. 그보다 높은 선수는 이정은6(랭킹 8위) 뿐이다.

2015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통산 5승을 기록중이다. 이 대회가 미국LPGA투어로 편입되기 전에 두 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36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2라운드 17번째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할만큼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 코스에서 많이 플레이한 경험이 있지만 한 번에 한 샷만 생각하면서 내 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동생 이민우는 누나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졌다. 지난해에야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했고 이제 18개 대회에 출전했으니 그럴만하다. 그의 세계랭킹(229위)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지난 12월 호주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거둔 것이 투어 최고성적이다. 2019시즌 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랭킹은 117위로 올시즌 풀시드권에는 조금 못미쳤다.

이민우는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선두 로빈 시오트 시그리스트(프랑스)와는 3타차다.

이민우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특출한 장타력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320.48야드를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프로들의 평균치는 295.22야드였다.

이민우는 올시즌 들어 더 폭발적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올해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41.00야드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어 평균치(308.38야드)보다 30야드이상 더 날린다는 뜻이다.

특히 3라운드에서 남매는 바로 앞뒤조로 플레이한다. 이민우가 8일 오후 1시10분(현지시간)에 티오프하고, 바로 그 다음조인 1시20분에는 이민지가 조아연 등과 함께 첫 샷을 날린다. 3,4라운드는 비치코스에서만 열린다.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에서는 '남매가 최종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확률은?'이라는 말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smk7543@newspim.com

  

 ◆이민지·민우 남매 비교

                                                                        ※8일 현재
-------------------------------------------------------------------------
구분                         이민지                              이민우
-------------------------------------------------------------------------
나이                    24세(1996년5월생)           22세(1998년7월생)
세계 랭킹                  9위                                 229위
투어 데뷔                  2015년                           2019년
승수(최고 성적)     미국LPGA투어 통산 5승      유러피언투어 공동 3위
드라이버샷 거리         265.14야드(36위)             341.40야드(1위)
--------------------------------------------------------------------------

 

이민우가 유러피언투어 한다 빅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차의 공동 3위로 치솟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의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41.40야드로 이 부문 투어 랭킹 1위다. [사진=유러피언투어]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