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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국 농협회장 후보 "중앙회장 권한 축소…지역조합장에 돌려줘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1:28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5:14

"중앙회가 지역조합과 경쟁하는 구조 개선돼야"
"농민신문사 회장 겸직 금지…비판기능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농협중앙회는 전반적인 개혁이 절실합니다. 개혁은 중앙회장의 기득권 포기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막강한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지역조합장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농협이 개혁되고 농촌과 농업이 살아납니다."

오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로 나선 한국농업연구소장(전 농협중앙회 이사)의 포부다. 위기에 처한 농촌과 농업이 살아나려면 농협중앙회가 개혁돼야 하고, 중앙회장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머슴'인 중앙회장과 농협의 권한을 축소해 '주인'인 농민과 지역조합장에게 돌려주겠다는 것. 농협 개혁의 성과도 고스란히 농민과 지역조합장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회와 지역조합이 경쟁하는 그릇된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지역조합 위에 군림하고 중앙회의 구조부터 대폭 '수술'해야 한다 것.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병국 농업연구소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6차 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향후 바람직한 농정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19.12.12 dlsgur9757@newspim.com

김병국 후보의 공약은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중에 가장 파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협 개혁에 대한 의지도 역대 후보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게 농협 안팎의 인식이다. 유권자인 292명의 지역조합장들이 오는 31일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농민의 아들로서 20대 초반 지역조합에서 입사해 40여년간 조합원으로 살아왔다. 지역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서충주농협 조합장에 다섯 차례나 선출됐고 농협중앙회 이사도 두 차례나 맡았다. 특히 서충주조합장 취임 1주일 만에 '합병권유'를 받았지만, 부실 조합을 명품 조합으로 개혁한 성공사례는 유명하다. 김 후보를 만나 그의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들어봤다.

-농협 회장 후보자로서 제시한 핵심 공약은
▲우선 농협중앙회장 권한 축소가 농협중앙회 개혁의 시작이 돼야 한다. 농협 개혁의 구체적인 과제로 ▲조합장의 농협중앙회 경영참여 확대 ▲농축협 중심 농협중앙회 경영 혁신 ▲농협 경제사업 구조 혁신과 경영체질 개선 ▲상호금융을 전문 자산운용기관으로 육성해 추가정산 1조원 ▲도시농협·농촌농협 격차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협중앙회장의 권한 축소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중앙회장의 권한이 과도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계열사나 지역조합까지 지나치게 많은 인사권을 행사한다. 계열사 대표나 지역조합장에게 상당부분 나눠주고 자율성을 높여주는 게 바람직하다. 농민신문 회장을 비롯해 불필요하게 겸직했던 자리도 돌려줄 필요가 있다.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 금지는 어떤 취지인지
▲현재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하면서 사실상 하는 일 없이 별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 급여도 문제지만 농민신문이 농협의 문제점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겠는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언론으로서 독립성을 보장하고 농협에 대한 비판기능을 강화하는 게 농업계 전체에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이 지난 2018년 서충주농협 조합장시절 과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업연구소] 2020.01.30 dream@newspim.com

-농협중앙회 개혁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농협중앙회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 농민과 지역조합이 '주인'이고 농협중앙회는 '머슴' 아닌가. 그런데 지금은 머슴의 권한이 주인보다 훨씬 커지고 역전됐다. 중앙회가 지역조합과 경쟁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농민과 지역조협이 있어야 중앙회도 있는 것이다. 지역조합의 권한과 자율성을 높이고 중앙회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손질해야 한다.

-농·축협의 경제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과제는
▲생산지농협은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중앙회는 '책임판매'가 실현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농협 경제지주는 이익을 쫓기보다는 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데 보다 주력해야 한다. 경제지주도 정부부처 근처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농협 경제지주를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중앙회와 금융부분은 서울에 위치하는 게 타당하지만, 경제지주는 소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게 바람직하다.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사업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장소는 세종시가 될 수도 있고 인근 충청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농협 상호금융의 경쟁력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상호금융으로서 수익성이 부진하고 시급한 과제가 많다. 상호금융 전문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전문가를 영입하지 않고 회장이 매년 인사를 하기 때문에 줄서기 바쁜 게 사실이다. 최소한 대표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임원들도 내부적으로 전문성을 키워줘야 한다. 임기도 1년이 아닌 최소 2년, 성과를 내면 회장과 같이 임기 4년을 보장해야 한다.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이 지난 2018년 10월 서충주농협 조합장시절 햅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업연구소] 2020.01.30 dream@newspim.com

-여러 후보가 출마했는데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학창시절 농고에 진학한 뒤 농사꾼을 길을 걸었다. 1978년부터 서충주농협에 입사해 20년간 근무했고, 1998년부터 조합장을 맞아 21년간 5선을 했다. 하지만 지역조합장으로서 한계도 많이 느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 대표로서 4년 동안 농협중앙회 이사(2선)를 지냈다. 현재 농협의 개혁과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인 조합장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앙회장 선거철이 되면 영남이다 호남이다 지역별로 이른바 '쪽수'를 따진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선거를 뛰어넘어야 농협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별로 나눠먹기 또는 돌려먹기를 지속한다면 과연 미래가 밝겠는가. 이제는 지역이 아니라 사람과 공약을 보고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 그게 중앙회가 살고 지역조합도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

■ 김병국 농협 회장 후보 약력

- 서충주농협조합장(5선, 1998.2~2019.3)
- 농협중앙회 이사(2선, 2015.6~2019.3)
- 농협중앙회 인사추천위원장(2016.5~2019.3)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현)
- 한국농업연구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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