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어급 기업 IPO 스탠바이...명절 이후 주목할 공모주는?

기사입력 : 2020년01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7일 06:00

2월 서남·엔에프씨 등 5개 기업 코스닥 상장 위해 수요예측 진행
SK바이오팜 올해 코스피 상장 1호 기업..."독자 신약 FDA 품목 허가 첫 사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설 연휴 이후 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본격화한다. 전문가들은 1분기 IPO 시장에서 공모규모 1조원 이상 대어급 종목인 SK바이오팜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5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공모가를 확정하는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 코스닥 공모 규모 추이 2020.01.23 rock@newspim.com [자료=흥국증권]

다음달 수요예측 첫 타자는 고온초전도 2세대 선재(액체질소 온도인 영하 196도에서 전기저항이 전혀 없는 초전도 특성을 나타내는 선) 공급업체 '서남'이다. 2월 4~5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규모는 95~109억원(공모 희망가 기준)이다. 소부장 특례상장 제도(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제도)로 상장하는 두 번째 기업이다.

화장품 원료업체 엔에프씨도 2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다음달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규모는 183억~241억원이다.

이밖에 △2월 11~12일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 등을 만드는 강화유리 가공기업 제이앤티씨(공모규모 935억~1155억원) △12~13일 전자파차단(EMI) 쉴드캔(Shield Can), 나노 멤브레인(나노섬유가 여러겹 적층된 막) 등 나노소재기업 레몬(공모규모 254억∼295억원) △17~18일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공모규모 204억~236억원) 등이 코스닥 입성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IPO 시장에서 소부장 기업군을 주목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소부장으로 통칭되는 2차전지, 스마트기기, 정보기술(IT) 분야 핵심 소부장 기업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한 수입 대체 소재 기업 △2018년을 저점으로 시장 경쟁력이 높아진 부품주 △올해 주요 세트 메이커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장비주까지 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지원방안 2020.01.23 rock@newspim.com [자료=SK증권]

코스피 시장에서 1분기 최대 기대주는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회사 SK바이오팜이다. 작년 10월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접수해 12월 30일 승인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5조원 이상, 공모규모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획득한 신약가치를 감안해서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중추신경계,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총 8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보유중이다. 지난해 3월 수면장매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11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이 차례로 미 FDA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 신약으로 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며 "자체 개발한 기술을 매각(라이센스 아웃)하지 않고 FDA 품목 허가까지 이끌어내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 때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기업가치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유통시장보다 발행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기업 초기 투자 열풍이 불었다"며 "이는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 및 시초가 대비 수익률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청약·공모 경쟁률보다 기업 본질가치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