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에 개인투자자들이 7일 피로감을 호소했다.
- 지난 2주 코스피서 사이드카 5차례, 서킷브레이커 2차례 발동했다.
- 일부 투자자는 적금·ETF로 옮기며 저가매수 기회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주간 사이드카 5차례·서킷 2차례…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
일부 예·적금으로 눈길 돌려…일부선 '저가 매수' 기회 노리기도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냉온탕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서킷 브레이커(주가 지수 급락 시 시장 전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가 이틀 연속 발동하는 등 변동성이 최고조에 이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식시장이 코인판과 다를 바 없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7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연일 널뛰는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29)씨는 "고점이라 생각하고 팔면 더 오르고 저점이라 생각해서 사면 더 떨어진다"며 "코인도 하루에 5%만 움직여도 변동성이 크다고 하는데 요즘 주식은 하루에 5%는 기본이고 10%씩도 움직인다. 뭐가 주식이고 뭐가 코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민형(42)씨는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며 "사무실에서 주식 거래 체결 알림 소리가 수시로 들리는 걸 보면 다들 나랑 같은 상황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짙은 피로감에 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박모(32)씨는 "일도 힘든데 주식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겹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예금, 적금 투자 비중을 늘릴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이호준(29)씨는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변동성이 크고 원금 보장이 어려운 주식에는 이제 손이 가지 않는다"며 "이제부터라도 적금에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투자자 A씨는 "요즘 코스피에 대한 글을 올리면 1분만 지나도 사실이 아니게 된다"며 "양전했다는 글을 올리고 돌아서면 어느새 음전해 있고, 음전했다고 쓰면 다시 양전으로 바뀌어 있다"고 했다.
투자자 B씨는 "1억30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6000만원이 사라졌다"며 "지난주엔 7000만원이 떨어진 걸 봐서 그런지 버틸 만해 보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투자자들의 탄식은 시장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된다. 실제로 지난 2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5분간 효력 정지)가 5차례, 서킷 브레이커가 2차례나 발동되며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당장 이번 주만 하더라도 지난 5일과 전날 두 차례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롤러코스터 장세가 무색하게도 이번 주 월요일 종가(6257.45)와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수(6248.75)를 비교하면 격차는 단 0.1%에 그쳤다.
다만 현재의 변동성 장세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투자자도 있었다.
자영업자 이강인(34)씨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을 처음 겪어서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도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기업을 선별해 분할 매수로 리스크 관리만 잘해주면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 상태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직장인 석모(28)씨 역시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길게 내다보고 투자하려고 한다"며 "ETF 위주로 적립식 투자를 하면 결국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