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영등포 쪽방촌, 50층 이상 주상복합단지 조성 전망..서울플랜 미적용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0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전면 이른바 '영등포 쪽방촌'은 높이 50층 이상 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카이라인 보존을 위해 층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서울플랜2030에 따른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곳은 사업수익성을 높이고 최대한 공공주택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개발밀도인 용적률 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23번지 일대 이른바 영등포 쪽방촌에 지어질 공공주택은 5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등포 쪽방촌 개발사업은 공공주택사업 기법으로 추진된다"며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사업 인허가권자인 만큼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주택특별법'에 근거한다. 특별법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 조례로 결정되는 도시기본계획과 서울시 건축조례는 모두 적용되지 않는다. 더욱이 영등포 쪽방촌의 토지이용계획은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일반주거지역과 달리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영등포 쪽방촌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2020.01.22 donglee@newspim.com

서울시는 도시기본계획인 '서울플랜2030'을 수립한 이후 층수 제한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3종 일반주거지역은 최고 35층까지 지을 수 있고 상업지역은 기본적으로 층수에 제한이 없다. 하지만 실제 서울플랜2030 이후 서울시 건축인허가 사례를 보면 상업지역에 위치했다고 해도 50층 이상 건축 허가를 받은 곳은 잠실주공5단지 밖에 없다.

그리고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준공공임대주택임에도 20층을 못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쪽방촌 개발사업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 서울시 건축조례 적용을 받지 않아 고밀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서울시가 개입할 가능성은 있다. 정부 사업이긴 하지만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 시행자인데다 국토부와 협의를 해 사업을 추진키로 해서다. 즉 서울시가 반대를 하면 추진은 쉽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에 대한 결정권한이 서울시에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국토부가 시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키로 한 만큼 서울시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전과 달리 서울시장이 여권 인사인데다 무엇보다 1만2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선 고밀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총 1만2000가구 가운데 6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영구임대, 행복주택과 같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영등포 쪽방촌 사업은 과거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실패할 정도로 수익성이 없는 곳"이라며 "여기서 개발 밀도를 낮추면 공공임대주택의 충분한 공급이란 정부의 정책 방향에 어긋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층수제한 원칙이 이번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시작으로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의 층수를 낮추고 건폐율을 높이는 도시건축혁신방안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영등포 쪽방촌은 상업지역에 위치했고 시도 한강변이나 구릉지가 아닌 상업지역에 대해서는 층수 제한 원칙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