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플레이선 보여주는 비정상적 볼마커 사용시 유의해야[종합]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08:56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08:34

R&A·USGA, 2020년 1월 설명 통해 '플레이선 정렬에 도움되면 페널티' 명시
'백스톱' 상황에서는 마크할 것 권유…깃대 아래 부착물 규격도 구체화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지난주 미국PGA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나온 화제 가운데 하나는 '백스톱'(backstop)이다.

백스톱은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와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퍼팅그린 밖에서 플레이하는 다른 플레이어의 볼이 자신의 볼을 맞히면 그 다른 플레이어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홀에 근접해 정지한 자신의 볼을 그대로 둔 경우'를 말한다. 요약하면 '퍼팅그린에 있는 볼이 누군가의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플레이어가 합리적으로 믿는 경우'다.

케빈 나는 그 대회 2라운드를 치른 PGA 웨스트 스타디움코스 16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옆 50cm 지점에 붙여놓았다. 동반 플레이어인 러셀 녹스는 그린옆 약 6m 깊이나 되는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했다. 케빈 나의 볼은 마크되지 않은 채 퍼팅그린에 놓여 있었다. 녹스가 친 볼은 그린에 올라 케빈 나의 볼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갔다. 하마터면 케빈 나의 볼을 맞고 홀에 더 가까운 지점에 멈출 수도 있었다.

 

비정상적인 도구를 정렬겸 볼마커로 사용해 플레이선을 정렬한 다음 그에 볼에 그어진 일직선을 일치시킨 후 퍼트하면 페널티가 따른다.  [사진=USGA]

 

이 장면을 본 팬들이 트위터에 '백스톱이다' '규칙 위반이 아니다' 등으로 의견을 나타내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

골프 규칙(15.3a)에는 '둘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자신들 중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볼을 그대로 두고 플레이하기로 합의한 후 그 누군가가 그 볼을 그대로 둔 채 스트로크를 한 경우 그렇게 합의한 플레이어들은 각각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고 돼있다. 미국PGA투어에서는 케빈 나와 녹스가 합의를 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냥 넘어갔다.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미국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에이미 올슨이 그린이 밖에서 칩샷한 볼이 퍼팅그린에 이미 올라가 홀옆에 정지해있던 아리야 쭈타누깐의 볼을 맞고 홀옆에 멈췄다. 올슨이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역시 버디를 기록한 쭈타누깐과 하이파이브까지 하자 서로 짜고 그런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두 선수는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이 빈발하자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새로운 안을 내놓았다. 골프 규칙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개정됐는데, 두 기구는 그것을 보완하는 설명(clarification)을 분기별(1,4,7,10월)로 발표한다. 올해 1월에는 세 가지 설명을 발표했는데 백스톱과 관련한 제안은 그 중 하나다.

두 기구는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경기에 참가한 어떤 플레이어 한 사람의 이익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기를 온전하게 지켜야 할 책임은 그 경기에 참가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므로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홀에 근접한 어떤 플레이어의 볼이 그린 밖에서 플레이하려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경우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기 전에 플레이어(홀에 근접한 볼)가 자신의 볼을 마크하고 집어 올렸는지를 그 두 플레이어 모두가 확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가 이와 같은 지침을 따라야 그 경기에 참가한 모든 플레이어의 이익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는 제안 사항이지 강제 규정은 아니다. 그렇지만 두 기구가 설명 형식을 빌려 공식 발표한 내용이기 때문에 앞으로 골퍼들은 백스톱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마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골프닷컴이 미국PGA 투어프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백스톱은 속이기'라고 응답한 비중이 36%에 달했다.

두 기구의 1월 설명에는 '정렬 도구'( alignment device)를 이용할 때 규칙(4.3a)에 위반되는 경우도 구체화했다. 플레이선을 보여주는 정렬 도구를 내려놓고 볼을 정렬 도구에 맞춰놓으면 규칙위반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플레이어의 볼이 퍼팅그린에 정지한 후 플레이어가 자신의 볼이 있는 지점을 정렬 도구로 마크함으로써 그 정렬 도구가 플레이 선을 보여주는 결과가 되었다고 하자. 그 후 플레이어가 자신의 볼에 있는 어떤 표시와 그 정렬 도구가 일렬로 맞추어지도록 하기 위해 그 볼을 리플레이스(돌려놓은 것 포함)하는 경우 이는 규칙 위반이 된다.

요컨대 퍼팅그린에서 플레이선을 표시해주는 정렬 도구(높이가 1인치 이상이거나, 옆길이가 2인치를 초과하는 물건으로서  2인치 이상의 선이 그어져 있는 것)를 볼마커로 삼아 플레이선과 일렬로 놓은 후, 일직선이 그어진 볼을 정렬 도구에 표시된 선과 일치시켜 리플레이스한 뒤 퍼트하면 규칙 위반이라는 얘기다.

일부 비정상적인 도구를 정렬 겸 볼마커로 사용하는 골퍼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동전과 비슷한 크기의 일반적인 볼마커에는 직선이 그어져 있어도 상관없고, 그것을 이용해 플레이선 정렬을 해도 괜찮다.

두 기구는 장비 규칙에서 깃대의 규격에 관한 설명도 추가로 명기했다. '깃대에 부착하는 물체는 퍼팅그린의 표면으로부터 3인치(76.2㎜) 이상 아래의 깊이에 위치해야 하며 반드시 그 깊이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ksmk7543@newspim.com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케빈 나와 러셀 녹스의 '백스톱' 장면. 왼쪽이 이미 퍼팅그린에 정지해있는 케빈 나의 볼, 오른쪽이 벙커에서 샷을 한 후 굴러가고 있는 녹스의 볼이다. 두 볼은 부딪칠 뻔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